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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마을 성폭행 피의자들 "죽을 죄 졌지만 공모 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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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마을 성폭행 피의자들 "죽을 죄 졌지만 공모 안했다"

2016-06-11 03:15:58

섬마을 성폭행 피의자들 "죽을 죄 졌지만 공모 안했다"
[생생 네트워크]

[앵커]

섬마을 초등학교 관사에서 여교사를 차례로 성폭행한 학부형 3명이 검찰에 송치됐습니다.

모자와 마스크를 쓰고 취재진 앞에 선 피의자들은 피해 여교사에게 죄송하다면서도 범행을 미리 공모하지는 않았다고 부인했습니다.

장아름 기자가 현장취재했습니다.

[기자]

섬마을 성폭행 사건 피의자들이 포승줄에 묶인 채 경찰서에서 나옵니다.

모자와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범인들은 피해 여교사에게 죄송하다면서도 범행을 미리 공모한 것은 아니라고 부인했습니다.

피의자 중 1명은 이번 사건에서 확보된 DNA로 9년 전 여죄가 드러났지만 기억이 안난다고 변명했습니다.

<박 모 씨 / 피의자> "공모는 안 했습니다. (전혀 공모를 안 하셨단 말입니까?) 네, 전혀 아닙니다. 차도 못 보고 못 봤습니다."

<김 모 씨 / 피의자> "(9년 전 범행 기억나세요?) 아뇨. 인정합니다. 죄송합니다. (어떤 걸 인정하신다는 말씀이세요?) 오래되가지고… 죄송합니다."

그러나 경찰은 이들의 통화내역과 피해자 진술 등을 토대로 범행을 사전에 공모해 의도적으로 벌인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동희 / 목포경찰서 여성청소년과장> "김 모 씨는 총 3회, 이 모 씨와 박 모 씨는 총 2회 범행장소 및 범행장소 주변에 있었던 점. 피의자들 중 "빨리 나와라"라고 말하는 것을 피해자가 희미하게 기억하고 있다는 진술로 봤을 때 시간적, 장소적 적자성이 있고 순차적으로 공모를 했다…"

경찰은 이들에게 구속 때보다 무거운 혐의를 적용해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강간 등 상해·치상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습니다.

검찰은 이들의 사전 공모와 서로 범행을 도운 정황 등을 추가 조사한 뒤 기소할 방침입니다.

연합뉴스 장아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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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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