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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기상도] 비 오다 활짝 갠 기업 vs 우박 내려 멍든 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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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기상도] 비 오다 활짝 갠 기업 vs 우박 내려 멍든 기업

2022-06-13 08:39:50



[기업기상도] 비 오다 활짝 갠 기업 vs 우박 내려 멍든 기업



[앵커]



정부가 여행 방역장벽 대부분을 걷어낸 한 주였습니다.



또 우크라이나 사태 악화에 북한 핵문제까지, 경제안보를 포함한 안보 위협이 불거진 한 주였는데요.



한 주 기업계의 이런저런 소식 기업기상도로 살펴보시죠.



김종수 기자입니다.



[기자]



한 주 기업뉴스 리뷰 주간 기업기상도입니다.



2년 넘게 관광, 교통산업 짓누르던 먹구름이 많이 옅어졌습니다. 하지만 고유가 비롯한 세계적 물가 폭등에 공급난에, 진짜 정상화는 멀고 멀었음을 절감했던 한 주, 이번 주 기업기상도 출발합니다.



첫 맑은 기업, 대한항공, 아시아나, 제주항공 등 항공사들입니다. 항공편 완전 정상화 시동 걸렸습니다.



8일부터 코로나 항공 규제 다 풀려 필요하면 증편하고 백신 안 맞아도 입국자 7일 격리 안 합니다. 대한항공, 아시아나. 제주,티웨이 모두 호재죠. 여행, 면세점, 호텔들도 채비 나섰습니다. 하나투어는 사태 뒤 처음 채용하고 신라면세점은 제주공항점 다시 열고 파르나스호텔은 제주에 새로 문 엽니다.



입국자 PCR 검사 의무는 유지되고 아직 항공편 부족에, 지연에 어려움 많지만 시동은 걸렸습니다. 실적으로 입증할 차례입니다.



다음은 현대로템, 한국항공우주, 풍산 등 방위산업체들입니다. 전쟁 특수가 현실이 될 조짐입니다.



정부가 일찌감치 무기 지원에 선 그었지만 우크라이나에 무기 준 나라들이 한국에서 빈 재고 채우러 나건 겁니다. 풍산이 캐나다에 155mm 포탄 10만발 제공 소식 있더니 현대로템은 폴란드에 3조원대 K2전차 수출 가능성이, 한국항공우주는 FA50 경공격기 수출 기대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다만 참혹한 현지 상황 앞에 호재란 말 꺼내기조차 어렵죠. 이들 무기가 새 침략전쟁 가능성 차단하는 힘 발휘하기를 바랄 뿐입니다.



이제 흐린 기업입니다.



하이트진로, OB맥주로 시작합니다. 화물연대 파업에 제일 먼저 타격 입었습니다.



시멘트, 철강 같은 소재도 큰 문제지만 하이트진로는 파업 전인 5월 말부터 이미 물류기사들의 차단으로 물류가 막혔죠. 그러자 편의점들이 발주 제한해 생산, 출고가 평소 30%대까지 추락했습니다. 더워진 날씨에 소비 늘어난 맥주도 수송 막혀 OB맥주는 출고가 파업 첫날 5분의 1로 급감했습니다.



파업이 길어질수록 피해는 급증할 테고 화물차 기사들도 무한정 파업은 불가능할 겁니다. 수용 가능한 접점 찾기가 시급합니다.



다음은 현대차 기아입니다. 쑥쑥 크던 미국시장이 공급망 마비로 급브레이크 걸렸습니다.



외국서 보기엔 미흡한 자국 브랜드 애용에 중국선 여전히 어렵지만 미국에선 펄펄 날던 양사가 여기서도 문제 생겼죠. 5월 12만1,000대 팔았는데 1년 전보다 30% 급감한 겁니다. 차량용 반도체 없어 차 못 만든 탓입니다. 당장 해결될 사안이 아니란 이야기입니다.



도요타도 27% 넘게 줄고 혼다는 무려 57%나 줄었다니 불행 중 다행이고 비싼 전기차와 제네시스 판매 는 건 좋은데요. 올해도 차 덜 팔고고 돈은 더 벌 모양입니다.



이번엔 KB저축은행입니다. 여기도 횡령 건 터졌는데 역시 회사가 파악한 것보다 심각했습니다.



경찰이 KB저축은행 40대 직원 구속했습니다. 작년 10월까지 6년간 94억원 빼돌려 대부분 도박에 탕진했답니다. 작년 말 회사가 수사 의뢰할 때 30억원이던 횡령액이 3배 넘게 불었는데요. 우리은행의 역대 최대 600억대 횡령보다 작은 것 같지만 자본규모가 100배 차이니 실제 타격은 더 큽니다.



여기도 횡령, 저기도 횡령, 감사체계는 횡령 사실도, 피해액도 제대로 모르고 그 새 훔친 돈은 탕진해 회수 불능, 특수통 검사 새 금융감독원장 일감 많아 보입니다.



마지막은 대우조선해양입니다. 협력업체 탓에 잠수함 핵심 기술 일부 유출됐습니다.



만들 줄 아는 나라 몇 안 되는 3,000t급 최신예 잠수함 기술이 대만에 샜습니다. 사업 참여해온 기자재업체가 중국에 맞서 잠수함 급한 대만이 벌인 사업 뛰어들며 기밀 일부 넘긴 겁니다. 다른 곳들은 수출 허가 안 날 게 뻔해 그만뒀는데 플랜트용 부품이라 속여 기술자도 보내고 부품 일부도 가져갔다네요.



군 장교가 비트코인 받고 작전계획 북에 넘기더니 이젠 미사일 발사관 갖춘 잠수함 기술까지, 기업을 넘어 안보 구멍 걱정 안 할 수 없습니다.



대형 횡령에 가상화폐 논란에, 일 쌓인 금융감독원에 사상 처음 검사 출신 최연소 원장이 왔죠. 도려낼 환부 많지만 지금 최대 현안은 가계 빚, 금융안정, 거시건전성 감독 이런 건데요. 시장이 그 행보를 주시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주간 기업기상도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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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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