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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가운 동장군…되살아난 겨울 낭만 <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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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가운 동장군…되살아난 겨울 낭만 <강원>

2016-01-12 04:24:00

반가운 동장군…되살아난 겨울 낭만

[생생 네트워크]

[앵커]

기온이 뚝 떨어지면서 강원지역에는 한파주의보가 내려졌습니다.

갑작스러운 한파로 주민들은 불편을 겪기도 했지만 얼음판은 겨울 낭만을 만끽하려는 행락객으로 활기를 띠었습니다.

보도에 이해용 기자입니다.

[기자]

아침 기온이 영하 15 가까이 내려간 강원 철원지역.

대낮에도 몸을 움츠리게 하는 냉기가 가득합니다.

시장에는 장을 보러 나오는 주민의 발길이 뜸해졌습니다.

상인들은 대신 동장군과 힘겨운 씨름을 해야 하는 형편.


"여기 오늘 영하 11도 정도 됐나…잔뜩 입고 왔죠. 춥다고 해서…"

좀처럼 얼지 않았던 한탄강 직탕폭포에도 얼음이 등장했습니다.

포근한 겨울 날씨에 얼지 않던 호수에는 넓은 빙판이 탄생했습니다.

한파를 손꼽아 기다렸던 강태공은 빙어낚시 삼매경에 푹 빠졌습니다.

대자연과 함께 하는 빙어낚시는 양어장에서 기른 물고기를 풀어놓고 잡는 것과는 비교할 수 없습니다.


"제가 빙어낚시를 즐겨하는 사람인데 겨울에는 빙어낚시가 묘미가 있어요. 잡으면 또 고추장 찍어서 회로도 먹고 굉장히 즐거운 시간을 갖는데 특별히 가족단위로 오면 좋아요."

철원과 양구 등 강원 7개 시·군에는 한파주의보가 내려진 상태.

슈퍼 엘니뇨 현상으로 실종됐던 겨울 정취가 이번 한파로 되살아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 이해용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09(제보) 4441(기사문의), yjebo@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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