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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가운 동장군…되살아난 겨울 낭만 <강원>

[생생 네트워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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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기온이 뚝 떨어지면서 강원지역에는 한파주의보가 내려졌습니다.

갑작스러운 한파로 주민들은 불편을 겪기도 했지만 얼음판은 겨울 낭만을 만끽하려는 행락객으로 활기를 띠었습니다.

보도에 이해용 기자입니다.

[기자]

아침 기온이 영하 15 가까이 내려간 강원 철원지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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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낮에도 몸을 움츠리게 하는 냉기가 가득합니다.

시장에는 장을 보러 나오는 주민의 발길이 뜸해졌습니다.

상인들은 대신 동장군과 힘겨운 씨름을 해야 하는 형편.

<노보석 / 철원군 동송읍> "여기 오늘 영하 11도 정도 됐나…잔뜩 입고 왔죠. 춥다고 해서…"

좀처럼 얼지 않았던 한탄강 직탕폭포에도 얼음이 등장했습니다.

포근한 겨울 날씨에 얼지 않던 호수에는 넓은 빙판이 탄생했습니다.

한파를 손꼽아 기다렸던 강태공은 빙어낚시 삼매경에 푹 빠졌습니다.

대자연과 함께 하는 빙어낚시는 양어장에서 기른 물고기를 풀어놓고 잡는 것과는 비교할 수 없습니다.

<이형운 / 경기도 포천> "제가 빙어낚시를 즐겨하는 사람인데 겨울에는 빙어낚시가 묘미가 있어요. 잡으면 또 고추장 찍어서 회로도 먹고 굉장히 즐거운 시간을 갖는데 특별히 가족단위로 오면 좋아요."

철원과 양구 등 강원 7개 시·군에는 한파주의보가 내려진 상태.

슈퍼 엘니뇨 현상으로 실종됐던 겨울 정취가 이번 한파로 되살아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 이해용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09(제보) 4441(기사문의), yjeb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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