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산간 대설경보…한라산 입산 전면 통제
[생생 네트워크]
[앵커]
제주 산간에 대설경보가 내려지는 등 많은 눈이 내렸습니다.
40cm가 넘는 폭설에 한라산 입산이 전면 금지되면서 등산객들은 아쉬운 발걸음을 돌렸습니다.
전지혜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휘몰아치는 눈보라에 앞이 잘 보이지 않습니다.
해발 1700미터 한라산 대피소 주변이 눈으로 뒤덮였습니다.
탐방로는 눈에 파묻혔고 앙상한 나뭇가지에는 눈꽃이 피었습니다.
제주 산간에 많은 눈이 내리며 대설경보가 발효돼 한라산 입산이 전면 통제됐습니다.
<이한도ㆍ홍부영 / 서울시 강북구> "올해가 결혼 25주년이에요. 그래서 기념삼아 이렇게 왔는데, 한라산 올라가서 하얀 눈도 보고 그러고 싶었는데 입산 통제가 돼서 아쉽네요."
겨울 산행을 즐기려던 탐방객들은 대신 눈앞에 펼쳐진 한폭의 그림같은 설경을 만끽했습니다.
일부 탐방객은 아쉬운 대로 한라산 중턱의 어승생악을 올라 아름다운 설산의 풍경을 한눈에 담았습니다.
<서상봉 / 서울시 용산구> "(한라산에) 눈 때문에, 대설주의보 때문에 못 올라가고 어승생악이라는데 올라갔다 왔는데 한라산의 변화무쌍한 모습을 잠깐이나마 볼 수 있어서 너무 좋았습니다."
대설경보와 함께 제주도 산간과 북부, 서부에는 강풍주의보가 발효됐고 전 해상에는 풍랑주의보도 내려졌습니다.
바람이 강하게 불며 체감온도가 뚝 떨어져 일부 지역은 영하권의 추위를 보였습니다.
기상청은 19일까지 제주 산간에 많게는 30cm의 눈이 더 내리겠으며 기온도 크게 떨어져 매우 춥겠다고 예보했습니다.
연합뉴스 전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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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산간 대설경보…한라산 입산 전면 통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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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산간 대설경보…한라산 입산 전면 통제2016-01-19 04:1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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