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초 '쇄빙 LNG 운반선' 진수
[생생 네트워크]
[앵커]
세계에서 처음으로 얼음을 깨면서 운항할 수 있는 쇄빙 LNG 운반선이 진수됐습니다.
최대 2미터 두께의 얼음을 깰 수 있는 운반선의 진수식 현장을 오태인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바닷물이 가득찬 대우조선해양 플로팅도크에서 쇄빙 액화천연가스 운반선이 서서히 움직입니다.
길이 299m, 너비 50m로 17만 세제곱미터의 액화천연가스를 실을 수 있는 이 선박은 척 당 가격이 3억 2천만 달러로 일반 운반선에 비해 엄청나게 높은 몸값을 자랑합니다.
이 선박은 러시아 시베리아 최북단 야말반도의 천연가스 개발 프로젝트를 지원하기 위해 건조됐습니다.
2.1m 두께 얼음을 스스로 깨면서 영하 50도까지 떨어지는 극지방도 운항 할 수 있도록 선수와 선미는 두께 7cm의 특수 강판이 사용됐습니다.
<박두선 / 대우조선해양 상무> "세계 최대의 아지포드 시스템을 장착했기 때문에 쇄빙하는데도 문제가 없으며 이번 기회로 전 세계 시장을 석권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보통 선박은 인도될 때 기념식을 갖지만 진수식에 행사를 가지는 것을 이례적입니다.
세계 최초로 쇄빙 기능과 액화천연가스 운반 기능을 동시에 갖춘 이 운반선에 그만큼 큰 의미를 부여한 것입니다.
<로버트 톰슨 / 소브콤플롯 프로젝트 총괄 부사장> "짧은 건조기간에도 불구하고 2개월 간의 플로팅 도크에서 건조기간 동안 DSME에서 최선을 다해 주었고 그런 파트너쉽과 리액션을 보여주기 위해서 지난주에 VIP들이 참석하는 사전 진수행사를 했습니다. 방문했던 VIP들이 선박에 대해서 만족했습니다."
대우조선해양은 '야말(Yamal) 프로젝트' 수행을 위한 첫 번째 선박 진수식을 시작으로 앞으로 14척을 더 건조할 예정입니다.
연합뉴스 오태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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