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게놈프로젝트 시작…의료산업 창출 기대

[생생 네트워크]

[앵커]

한국인의 유전 정보 즉, 게놈을 모아 표준화하는 프로젝트가 울산에서 시작됩니다.

우선 1만 명의 유전 정보를 확보하는 것이 목표인데, 의료보건산업의 신성장동력으로도 활용될 전망입니다.

김근주 기자입니다.

[기자]

한국인이 잘 걸리는 질병을 찾아내고 가장 적절한 치료를 할 수 있는 연구가 울산에서 전국 최대 규모로 진행됩니다.

울산시와 울산과학기술원, 울산대학교병원이 손잡고 시민 등 1만 명의 유전자 정보를 기증받아 표준화하는 게놈 프로젝트를 시작하는 겁니다.

이 분야 세계 최고 권위기관인 미국 하버드 의대와도 협력하기로 했습니다.

이 프로젝트가 추진되면 한국인의 특성에 맞는 약과 치료법이 개발돼 부작용 등이 사라지는 등 성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박종화 / 울산과기원 게놈연구소 소장> "단일민족이기 때문에 한국에서는 상당히 유전이 비슷합니다. 1만명 정도가 되면 실제로 한국인이 갖고 있는 희귀질환, 통상질환 영역이 커버됩니다."

게놈 표준화는 의료장비 개발, 의료 관광 등 의료산업과 직결됩니다.

전 세계 건강돌봄산업 시장 규모는 1경원으로 자동차와 정보통신시장을 합한 것보다 배가량 큽니다.

이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미국에선 100만명, 영국에선 10만명 게놈 프로젝트가 이미 진행 중입니다.

울산시와 울산과기원은 게놈 의료기술 국산화를 통해 의료산업의 아시아 허브 역할을 하겠다는 계획을 세웠습니다.

<김기현 / 울산시장> "지난 50년간 대한민국 산업화의 주역으로서 게놈기반 바이오메디컬산업 발전과 미래 성장동력 창출에 기여함으로써 창조경제 비전을 실현하고 글로벌 리딩국가…"

울산과기원은 2년 뒤부터 각종 유전질환과 한국인의 유전자 관련성을 밝혀내는 등 성과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 김근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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