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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기상도] 출발 신호 난 맑은 기업 vs 장맛비 맞아 젖은 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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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기상도] 출발 신호 난 맑은 기업 vs 장맛비 맞아 젖은 기업

2022-07-03 10:02:51


[기업기상도] 출발 신호 난 맑은 기업 vs 장맛비 맞아 젖은 기업


[앵커]


장마가 시작되면서 꽤 많은 비가 쏟아진 날이 많았습니다.


경제상황도 장맛비 내리는 하늘처럼 썩 맑지 못했던 한 주였는데요.


한 주간 기업들에 있었던 좋고 나쁜 소식들, 기업기상도로 살펴보시죠. 김종수 기자입니다.


[기자]


한 주 기업뉴스 리뷰 주간 기업기상도입니다.


소비자들이 예상하는 향후 물가상승률이 10년 2개월 만에 최고였고 체감경기지표는 16개월 만에 기준치 밑돌았습니다.


물가는 계속 뛰고 경기는 나쁘단 뜻인데요. 악조건 뒤집을 기업들의 도전 기대하며 이번주 기업기상도 출발합니다.


첫 맑은 기업 SK바이오사이언스입니다. 토종 코로나19 백신 1호 허가났습니다.


아스트라제네카보다 효과 낫고 부작용은 비슷하다. 당국, 전문가들의 평가와 함께 2회 기본접종용 승인난 겁니다.


백신 가뭄이던 작년에 나왔으면 하는 아쉬움 있지만 이제 국산 치료제, 백신 다 갖춰진거죠. 정부의 1천만명분 구매계약도 준비됐습니다.


미국 빌게이츠재단 지원받아 개발하면서 개발도상국 저가 지원도 하게됩니다.


3,4차 추가접종 사용 여부나 변이에 대한 효과는 시험 중인데 여기서도 낭보 기대합니다.


다음은 KG그룹입니다. 쌍용자동차 새 주인으로 낙점됐습니다.


이미 잠재인수후보자였는데 최종 입찰에 재도전한 쌍방울보다 조건 좋다는 법원 평가받았습니다.


먼저 3,300억원대 신주 인수한 뒤, 쌍용차에 500억원 빌려주고 이후 추가 발행 신주 인수까지 총 9.500억원이 들어갈 전망입니다. 물론 채권자들의 회생계획안 동의 받아야 합니다.


사전계약 받는 새 SUV 흥행소식도 있죠.


하지만 전기차 시대 생존 위해선 더 큰 돈 들고 갈 길도 급한데요. 모든 것은 KG의 능력에 달렸습니다.


이제 흐린 기업입니다.


우리은행으로 시작합니다. 거대 횡령건 이어 수상한 거액 송금 문제 터졌습니다.


이 은행 서울 서북부 한 지점에서 이뤄진 수상한 해외송금건에 금융감독원이 검사 착수했습니다.


1년 거래액이 8,000억원 가량인데, 수입대금 명목이지만 큰 기업 많지 않은 지역 지점의 통상 거래나 거래법인 규모에 비해 너무 커 의심스럽다는 겁니다. 은행 초유의 600억원대 거액 횡령 이어 우환이 또 늘었습니다.


은행은 확인된 불법이 없다고 강조하는데 가상화폐 관련이다, 중국 자본이 연루됐다 추측 쏟아집니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님 신속한 검사 기다리겠습니다.


다음은 한국전력입니다. 전기요금 올리긴 올렸지만 효과는 의문시되고, 대가도 치를 판입니다.


규정상 분기 연료비 ㎾h당 3원까지만 올릴 수 있는데요. 물경 30조 적자 전망에 한전이 5원으로 조정폭 확대 요청하자 정부가 승인했습니다.


문제는 그래도 1조3,000억원밖에 보전이 안된다네요. 자구노력 요구에 성과급 반납하고 주식, 부동산 팔고 투자 미뤘는데 그래도 마련 가능한 것은 6조원 정도랍니다.


한전은 외국인도 주식 가진 상장사입니다. 요금을 현실화하든지, 정책적 목적을 위해 적자를 지우려면 상장을 폐지하든가 결정이 필요합니다.


이번엔 현대차, 기아 보실까요? 잘 나가던 유럽시장의 중심 독일에서 악재 만났습니다.


독일 검찰이 지난주 140명 넘는 수사인력 투입해 현대차, 기아의 현지 사무실 8곳 압수수색했습니다.


독일 부품업체와 불법 배기가스 조작장치 단 디젤차 21만대 유통했다는 혐의 받는데요. 사실이면 검찰의 기소와 재판에 따른 처벌보다 소비자들의 집단소송이 더 부담될 수 있습니다.


양사 유럽 판매가 호조인 때라 우려스럽습니다만, 세계 디젤 게이트 원조국 검찰의 수사가 형평성을 잃진 않기를 바랍니다.


이번엔 농협입니다. 지방 단위농협에서 거액 횡령사고 속출해 체면 구겼습니다.


경기도 광주 한 지역농협에서 타인명의 계좌에 송금하는 식으로 50억 횡령한 직원 나오더니 파주에선 재고 조작 등의 방법으로 70억 횡령한 지역농협 직원이 잡혔죠. 둘다 30대, 광주는 도박자금 마련, 파주는 가상화폐 투자와 외제차 구매 등이 있었고요.


파주쪽 직원은 극단적 선택 암시하며 술먹고 차를 몰기도 했는데, 이 소식 뒤 서울중앙농협에서 또 20억 횡령이 터졌습니다.


중앙회가 단위농협을 세세히 통제하긴 어렵지만 이대로 놔두기는 더 어렵습니다. 과거에도 사건이 많았는데요. 더 곪기 전에 정부 차원의 대책이 시급합니다.


코로나만 끝나면 모든 게 제자리로 돌아올 줄 알았는데 아니었습니다.


글로벌 경제와 정치는 더 어지러워졌고 여러 위기가 동시에 몰려오는 퍼펙트스톰 경고도 나옵니다. 위기 이후를 내다볼 냉철한 지혜가 필요한 때입니다.


지금까지 주간 기업기상도였습니다.


#기업기상도 #SK바이오사이언스 #KG그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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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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