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바로가기

[기업기상도] 순풍 불어 맑은 기업 vs 역풍 불어 밀린 기업

Y-Story명품리포트 맥

[기업기상도] 순풍 불어 맑은 기업 vs 역풍 불어 밀린 기업

2022-08-28 10:02:21



[기업기상도] 순풍 불어 맑은 기업 vs 역풍 불어 밀린 기업




[앵커]




고물가와 고금리로 힘든 경제에 또 역풍이 불고 있습니다.




무역은 대규모 적자에 환율은 금융위기 수준으로 치솟았는데요.




이처럼 어려운 상황에서도 선전한 기업, 그리고 악재로 힘든 기업들, 기업기상도로 살펴보시죠.




김종수 기자입니다.




[기자]




한 주 기업뉴스리뷰 주간 기업기상도입니다.




환율이 13년여 전 글로벌 금융위기 때로 되돌아가고 금융시장은 요동쳤습니다.




물가 탓에 기준금리는 또 올릴 수밖에 없었는데요.




경제가 난기류 휩싸였던 한 주 기업기상도 출발합니다.




첫 맑은 기업 쌍용자동차입니다.




회심의 신차가 단 두 달 만에 작년 전체 내수보다 더 팔렸습니다.




6월13일 예약 시작한 토레스, 지난주까지 계약이 6만대 넘었는데요.




어느 정도냐면 작년 쌍용의 전체 내수 판매가 5만6,000대, 두 달 만에 이를 넘었고요.




현대차, 기아 경쟁모델 작년 내수 판매보다도 많습니다.




여기에 공정거래위원회의 KG그룹 인수 승인도 떨어졌고 채권자 등 관계인도 회생계획 동의했습니다.




과거 힘들 때마다 각진 모습의 전통 SUV 만들란 소비자들 요구 빗발쳤죠.




최악의 상황이 오기 전 내놨으면 어땠을까 생각듭니다.




이번엔 대표 빅테크 네이버, 카카오입니다.




금융업 본격 진출에 한 발 더 다가섰습니다.




금융위원회가 네이버, 카카오 등의 예금, 보험상품 비교, 추천 허용했습니다.




판매 허용도 검토 중입니다.




규제 완화란 물 들어온 빅테크들은 노저을 태세인데요.




금산분리 위반 논란 있고 금융계는 '기울어진 운동장'이라며 반발합니다.




보험대리점, 설계사들도 골목상권 침해라며 들고 일어났습니다.




반발도 반발이지만 IT서비스와 책임의 차원이 다른 금융을 쉽게 허용할 경우 부작용도 생각해볼 일입니다.




이번엔 현대로템입니다.




폴란드에서 K2 전차 대량 납품계약 이어 모로코와도 협의 들어갔습니다.




수출과 현지조립까지 무려 1,000대의 K2 전차 폴란드에 공급하는 본계약 앞뒀는데요.




구 소련제 전차가 많은 중동·아프리카 공략에 나선다더니 아프리카의 육군 강국 모로코와도 조달 협상 시작했다는 소식 전해지며 장중 주가가 52주 최고가로 치솟았습니다.




사실 무기 수출이 잘된다는 건 세계가 불안하단 뜻이니 좋은 일이라고만 할 순 없죠.




하지만 이걸 만드는 한국의 기술이 각국에서 인정받는다는 건 예사로운 일이 아닙니다.




이제 흐린 기업입니다.




먼저 현대차그룹입니다.




전기차 공장 더하면 대미 투자가 13조인데, 미국에서 뺨 맞은 셈 됐습니다.




'인플레이션 억제법'이라 쓰고 자국산 지원법이라 읽는다는 말 나오는 미국의 새 법대로면, 현대차그룹은 최고란 평가받는 전기차 전용 모델은 물론, 하이브리드 모델까지 세제 혜택 배제됩니다.




차는 한국산이고 배터리엔 중국산 원료 쓴 탓이죠.




석 달 전 바이든 대통령 독대해 거액 투자 약속한 결과론 참담할 따름입니다.




외교부가 우려 전달하고 산업부는 세계무역기구 제소 검토 중인데요.




분명한 것은 싼 제품 막는 이런 이상한 법으론 미국이 물가 못잡는다는 겁니다.




이번엔 신한, 전북은행, 토스뱅크입니다.




대선 공약 예금대출금리차 비교 첫 공시에서 분야별 금리차 1등이었습니다.




대출 금리차 1위 토스뱅크, 가계대출 금리차 1위 전북은행, 5대 은행 중 가계금리차 1위 신한은행 첫 공시 결과가 이렇습니다.




다만 토스뱅크는 중저신용자 대출 많고 전북은행은 햇살론 등 서민금융 연계상품 판매 많은 구조적 문제 있는데, 신한은행이 가장 손님 볼 면목 없다는 분석 나옵니다.




다음날 금리차 큰 은행들이 일제히 금리 내렸습니다.




좋은 일인데요. 하지만 1등 피하려고 금리 높은 서민 대출 막는 부작용 없을지 살펴야 합니다.




금융 수난시대는 이어집니다.




이번엔 KB, 하나, 농협은행인데요.




여기서도 거액의 해외이상송금이 드러났습니다.




갈수록 태산입니다. 금융감독원이 2조6,000억원 내역 조사 지시해 은행들이 자체 조사해보니 실제론 4조원이 넘었죠.




금감원이 이에 따라 KB, 하나, NH농협, SC제일은행 검사 착수했습니다.




먼저 나온 우리·신한은행 더하면 8조대입니다.




은행이 허술한 건지, 당국이 문제인지, 불안합니다.




이러다 가상화폐 매개로 한국이 글로벌 자금세탁소가 되진 않을까 걱정되네요.




마지막은 삼성전자입니다.




새 전략폰 반응 좋지만 국회에서 발의된 법 때문에 난감해질 상황입니다.




윤상현 의원을 대표로 통신비밀보호법 개정안이 발의됐는데요.




동의없이 통화내용 녹음을 금지하는 게 골자입니다.




공익 제보 막힌다는 비판도 비판이지만 삼성전자가 난감해졌습니다.




통화 녹음은 아이폰에 비교해 삼성의 강점 중 하나이기 때문이죠.




폭로보다 정확한 기록 용도가 훨씬 더 큰데, 아이폰 권장하는 법 아니냔 말 나오네요.




결과 봐야겠지만 사생활 보호 문제가 스마트폰 시장 판도를 바꿀 수 있습니다.




일자리 수출이란 말이 있죠.




각국 대기업들이 싼 생산비 찾아 개도국에 공장 옮기며 나온 말인데요.




그 선봉이던 미국이 반대로 자국 일자리 급해지자 안보를 내세워 자국 투자 요구하며 한국 등 남의 일자리 가져갈 태세죠.




우리 일자리를 걱정해야 할 때입니다.




지금까지 주간 기업기상도였습니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



이 시각 뉴스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