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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기상도] 악재 털고 맑은 기업 vs 안팎 갈등에 흐린 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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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기상도] 악재 털고 맑은 기업 vs 안팎 갈등에 흐린 기업

2022-09-26 16:46:10


[기업기상도] 악재 털고 맑은 기업 vs 안팎 갈등에 흐린 기업

[앵커]

다음 주면 올해 마지막 분기 4분기입니다만 상황이 녹록지 않습니다.

환율은 요동치고 미국의 대폭 금리 인상에 우리 기준금리 인상 압박도 커졌는데요.

한 주 나온 좋고 나쁜 기업 소식들 기업기상도로 정리합니다.

김종수 기자입니다.

[기자]

한 주 기업뉴스 리뷰 주간 기업기상도입니다.

물가, 금리, 환율 뭐 하나 편한 지표가 없습니다.

경제협력개발기구가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 높여 잡자, 이마저도 금리 더 올린다는 신호로 여겨질 정도인데요.

한 주 맑고 흐린 기업 찾아 기업기상도 시작합니다.

먼저 한국전력, 가스공사입니다.

천문학적 적자에 마침내 정부가 요금 추가 인상 카드 꺼냈습니다.

10월부터 전기요금은 kWh당 4.9원, 도시가스는 MJ당 2.3원 인상 예정됐죠.

하지만 연료비 폭등에 따른 한전 연 30조 적자, 5조대 가스공사 미수금 해소 불가능합니다.

그러자 정부가 규정 바꿔 더 올리는 방안 검토합니다.

산업용, 농사용 요금제 고쳐 더 받는 카드도 만지작중입니다.

물론, 물가당국은 에너지당국과 입장 달라 인상 폭 결정 연기됐는데요.

어쨌든 예정분보다 더 오를 가능성 커졌습니다.

이번엔 CJ CGV, 롯데시네마 등 극장들입니다.

코로나 이전 복귀가 임박했습니다.

한 카드사와 회원제 포인트 관리회사 분석 결과.

상반기 극장 이용객이 1년 전보다 178% 급증했습니다.

6월만 놓고 봐도 코로나 사태 전인 2019년 1월의 94%까지 올라왔고요.

특히, VIP관 같은 비싼 상영관 이용객은 코로나 전보다 되레 8% 넘게 늘고 매점 구매 고객도 작년 4배랍니다.

코로나로 가장 큰 타격 입은 곳 중 하나가 극장이죠.

일상회복과 함께, 영화의 즐거움도 영화관 일자리도 회복됐으면 합니다.

이제 흐린 기업입니다.

농심, 오뚜기 등 라면업체, 김치 만드는 CJ, 대상 등 가공식품 기업들로 시작합니다.

값 올렸다 정부 경고장 받았습니다.

업체들과 적극 협의하겠다.

담합 인상 엄정 조치한다.

추석 뒤 라면, 스낵, 김칫값 도미노 인상에 정부가 발끈했습니다.

값 마음대로 올리면 개발연대식 행정지도 불사한다는 경고죠.

농심, 오뚜기, 팔도, CJ제일제당, 대상 등 해당 업체들은 원가 상승 거론하며 불만 토로하는데요.

어쨌든 값 더 올리기 힘들 것 같네요.

농식품부의 유제품값 인상 최소화 방침, 휴게소 음식값 인하 거부한 도로공사 대상 국토교통부 감찰 소식도 있었죠.

정부가 물가 억제에 칼 빼든 느낌입니다.

다음은 풍산, DB하이텍입니다.

추진 중인 물적 분할 계획이 반발에 부딪힐 조짐입니다.

풍산은 방위사업, DB하이텍은 반도체설계사업 물적 분할 추진 중입니다.

이 사업을 사내조직에서 기존회사의 100% 자회사로 바꾸는 거죠.

이론상 기업가치는 그대로지만 만약 수익, 성장성 높은 쪽을 분사해 따로 상장하면 기존주주들 지분가치 줄어듭니다.

이번 물적 분할 의도를 의심하는 주주들이 임시 주주총회 주주제안과 주주명부열람 신청 나선 이유입니다.

금융당국이 앞으론 이럴 때 반대주주에게 주식매수청구권 줄 방침인데, 시행 전이라 애매합니다.

어떤 결과 나올지 궁금합니다.

이번엔 카카오게임즈 보실까요?

이용자들 불만 폭발해 난감해졌습니다.

배급 맡은 일본 게임이 문제였습니다.

일본보다 이벤트 공지 늦고 게임 아이템 부족하다는 불만 커지더니 경주마 캐릭터 키우는 게임인 점 착안해 이용자들이 회사 앞에 마차 보내 시위 벌였습니다.

이용자와의 만남에서 대표까지 사과했지만, 이용자들은 환불 요구에 소송 나설 태세입니다.

요새 게임 둘러싼 집단행동이 늘고 있죠.

게임 안 하는 사람들에겐 딴 세상이지만 거액 소비층 늘며 돈은 많이 벌어도 소소한 불만도 대충 넘어가기 어렵고 주가도 바로 타격받습니다.

마지막은 우리은행입니다.

거액 이상송금 건으로 추가 압수수색 받고 관련직원 체포됐습니다.

지난주 추가 압수수색은 문제 터진 지점 전 지점장의 불법송금 관여 정황 확인 위해서였는데요.

이 직원은 검찰이 은행에 정보 요청했다는 사실을 불법송금업체에 알렸다는 의심도 받는데 결국 체포됐습니다.

외국기업 돈 거액 횡령 이어 일이 쉽게 진정되지 않네요.

한국이 가상자산 값비싼 점 이용해 국내서 판 뒤, 무역대금으로 위장해 빠져나간 돈이 갈수록 불더니 10조원도 넘었습니다.

신속한 결론 필요합니다.

다음 달부터는 오미크론도 예방하는 백신 접종 시작되고 실외마스크 완전 해제도 논의됩니다.

점점 일상회복이 가까워오고 있습니다.

경제는 힘들지만, 그 파도 넘을 힘도 조금씩 강해지고 있다고 믿습니다.

지금까지 주간 기업기상도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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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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