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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기상도] 활로 찾아 갠 기업 vs 먹구름 짙게 깔린 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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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기상도] 활로 찾아 갠 기업 vs 먹구름 짙게 깔린 기업

2022-10-03 10:20:44



[기업기상도] 활로 찾아 갠 기업 vs 먹구름 짙게 깔린 기업



[앵커]



미국의 물가, 금리 전망에 따라 세계금융시장이 요동 친 한 주였습니다.



기업들이 처한 환경의 불확실성은 매우 커졌고 모든 지표들이 예상보다 나빠질 확률이 높아졌는데요.



한 주 주요 기업 소식들, 기업기상도로 되살펴보시죠.



김종수 기자입니다.



[기자]



한 주 기업뉴스 리뷰, 주간 기업기상도입니다.



경제 시계에 짙은 안개가 끼었습니다.



환율과 물가, 금리는 서로를 자극하며 밀어올려 기업과 국민 허리를 휘게 하고 수출도, 내수도 시원찮아 재고 늘고 있죠.



이 안개 걷힐 날 기다리며 기업기상도 시작합니다.



첫 맑은 기업 한화그룹입니다.



14년 만에 대우조선해양 결국 품어 단숨에 조선 빅3, 국내 방산 원톱 오릅니다.



2008년에도 우선협상자였지만 실사 둘러싼 갈등에 불어닥친 금융 위기로 자금 조달 어려워 손놨죠.



14년 만에 돌고돌아 당시 썼던 값 3분의 1인 2조에 잡았습니다.



현대중공업처럼 독과점 우려로 승인 못 받을 우려도 없고요.



그룹 상징 방위산업에서 육해공 아우르는 한국판 록히드마틴 되는 겁니다.



2030년 세계 10위권이 목표인데, 벌써 한국항공우주 인수설도 나오죠.



고금리속 불황이란 경제여건과 K방산의 세계적 관심이란 호재간에 절충점 찾는 게 관건입니다.



이번엔 대한항공, 아시아나 등 항공사, 하나투어, 모두투어 등 여행사들입니다.



일본 여행길이 뚫렸습니다.



코로나와 노노재팬 전인 2018년 해외여행객 2,870만명 중 일본행이 754만명이었죠.



이게 대부분 막혔었는데 일본이 11일부터 개인여행 빗장 풉니다.



이달 대한항공 일본행 예약은 8월 말 3배, 에어서울, 제주항공 등도 마찬가지입니다.



업계 1위 하나투어 일평균 일본여행 예약자는 8배 됐습니다.



한일 간 갈등은 언제 풀릴지 기약이 없죠.



다만 정치적 갈등에도 경제와 민간교류는 열어놓는 게 상호이익입니다.



이제 흐린 기업입니다.



현대백화점으로 시작합니다.



7명 숨진 화재 참사가 일어났습니다.



월요일 아침 대전 프리미엄아울렛에서 큰불 나 오후 3시 넘어 꺼졌습니다.



개장 전이라 손님 없었던 게 천만다행이지만 쌓인 종이박스 등에 옮겨붙어 진화, 수색에 힘든 바람에 근무하던 7명이 숨졌습니다.



정지선 회장이 머리 숙여 사죄했지만 사후 약방문일 수밖에 없었죠.



유통시설 화재 위험이 도마에 오를 전망입니다.



현재 수사 중입니다만 현대로선 영업손실, 배보상 외에, 중대재해처벌법 적용도 배제 못할 상황입니다.



이번엔 호반건설입니다.



검찰 수사에 벌떼입찰 제재까지 위기에 처했습니다.



지난달부터 '대장동 닮은 꼴' '대장동 모의고사'라는 위례신도시 개발 수사 나선 검찰이 압수수색 벌이며 압박 수사 중인데, 이달엔 건설사의 '로또' 공공택지 분양에서 계열사 대거 동원한 벌떼입찰 국회서 문제되더니 정부가 앞으론 1계열에 1필지만 주겠답니다.



고성장 구가해온 호반의 핵심 영업전략 봉쇄한 겁니다.



이 와중에 김상열 회장은 계열사 누락해 공정거래법 위반한 혐의로 약식기소됐습니다.



넘어야 할 산이 좀 많아보이네요.



다음도 수사받는 곳 네이버입니다.



야당 대표 관련 사건이 번지면서 여기도 압수수색 벌어졌습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성남시장 시절 성남FC 축구팀 후원금 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



이 대표의 강력한 부인에도 후원금이 기업들에 특혜 주고받은 뇌물 아니냐고 의심하는 검찰이 두산 이어 네이버도 압수수색 벌였습니다.



후원금이 제2사옥 건축 허가와 관련된 것 아니냐는 겁니다.



앞서 8월엔 부동산 정보업체 대상 갑질 혐의로도 검찰 압수수색 있었습니다.



사건 특성상 상당 기간 편치 못할 상황입니다.



마지막은 농협식품입니다.



재료비 폭등에 민간기업들 김치값 올린 뒤, 인상 검토했는데 안팎 상황에 못 올렸습니다.



2월 올랐던 김치값을 CJ제일제당, 대상이 추석 연휴 뒤 10% 안팎 또 인상했습니다.



통합브랜드 '한국농협김치'만든 농협도 사정은 마찬가지겠죠.



농협 설명 따르면 배추값만 70% 가까이 뛰어 올리려 했는데, 동결했습니다.



정부가 식품업체들에 행정지도 불사 공언한 뒤 나온 겁니다.



정부가 인상 자제하란 입장 낸 마당에 농협이 올리긴 어렵겠죠.



소비자들로선 좋지만 그 부담이 어디로 갈지는 살펴봐야 합니다.



우리만 겪는 일 아니지만 환율이 너무 뜁니다.



외환보유액, 건전성 괜찮다지만 투자, 물가 관리가 안되죠.



또 1997년에도 정부는 "펀더멘털은 나쁘지않다"는 말 반복했습니다.



돌다리도 두드려보고 건널 때입니다.



지금까지 주간 기업기상도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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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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