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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기상도] 어둠 속 햇빛 비친 기업 vs 먹구름 짙게 깔린 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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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기상도] 어둠 속 햇빛 비친 기업 vs 먹구름 짙게 깔린 기업

2022-10-09 11:24:05



[기업기상도] 어둠 속 햇빛 비친 기업 vs 먹구름 짙게 깔린 기업




[앵커]




연휴가 두 주 연속 이어진 10월이지만 기업들 사정은 편치 못합니다.




환율, 금리 같은 경제여건 악화에 국정감사, 검찰 수사로 마음을 졸일 수밖에 없는 실정인데요.




한 주 있었던 기업 소식 기업기상도로 살펴보시죠. 김종수 기자입니다.




[기자]




한 주 기업뉴스 리뷰 주간 기업기상도입니다.




다같은 전망 갖고 있으면 그 전망은 현실이 될 가능성이 크죠.




좋은 일로 그러면 반갑지만 문제는 모두 나쁜 전망 갖고 있을 때인데, 체감경기부터 수출까지 악화일로인 지금이 바로 그렇습니다.




이 난국속 맑고 흐린 기업 찾아 기업기상도 시작합니다.




첫 맑은 기업, 한국전력과 가스공사입니다. 실적은 암울하지만 내년 요금 더 올리겠다는 정부 발표로 한숨 돌렸습니다.




이달부터 전기, 가스요금 다 올랐죠. 여기에 10% 에너지 절감 운동 시작됐지만 한전 30조 적자, 가스공사 5조대 미수금 해소엔 턱없이 부족합니다.




그러자 정부가 내년엔 더 큰 폭으로 몇 번 나눠 요금 더 올릴 수 있다고 했습니다. 적자, 미수금 좀 줄어들 여지 생긴 겁니다.




서민들엔 부담 맞습니다. 하지만 에너지값 폭등에 값 올려 덜 쓰는 것 외에 수가 없죠.




천문학적 적자 두고 전력,가스 안정적 공급하는 건 불가능합니다.




다음도 불황에 볕든 기업 농심, 하이트진로입니다.




양사 대표 브랜드 신라면,참이슬 브랜드 가치가 뛰어올랐습니다.




한 브랜드가치 평가회사가 3분기 한국 100대 브랜드 평가 결과 내놨습니다.




눈에 띄는 것이 한 단계 올라 5위 오른 신라면, 13계단 뛴 14위 참이슬이었습니다. 이유는 짐작하실 겁니다.




지극히 서민용 제품들이자, 형편 어렵고 속상할 때 수요 늘어나는 품목들이죠.




증시에선 이렇게 불황에 강한 종목을 '경기방어주'라고 합니다. 양사엔 미안하지만 경기방어주, 불황형 브랜드 뜬다는 소식 없는 게 좋은 일입니다.




이제 흐린 기업입니다.




현대차.기아로 시작합니다. 한국산 전기차 혜택 배제한 미국 인플레이션 억제법 악영향이 현실화할 조짐입니다.




전기차에선 테슬라 다음이란 말까지 듣던 현대차그룹의 9월 미국 판매량에 이상이 감지됐습니다.




시장 급팽창 덕에 1년 전보다는 28%늘었지만 8월보다는 현대 14%, 기아는 22% 급감한 겁니다.




8월 16일 시행된 인플레이션 억제법으로 혜택 배제돼 경쟁력 잃은 것 아니냐는 관측 나옵니다.




정부 설득전 덕인지 그 다음날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열린 마음으로 협의하겠다"는 친서 보내왔죠.




하지만 실적 복구는 '열린 마음'만으론 안되고 실천이 필요합니다.




이번엔 네이버입니다. 한국 인터넷기업 사상 최대 인수합병 나섰는데 시장 반응 싸늘합니다.




북미 패션상품 개인간거래 커뮤니티 포쉬마크 2조3,000억원대에 샀죠.




대규모 인수로 글로벌 포트폴리오 갖췄다는 평 있지만 시장 반응 안좋습니다.




하향일로던 주가는 더 크게 떨어졌고 증권사들은 목표주가 줄하향했습니다.




고금리로 기술주에 불리한 시기에 비싸게 샀고 수익성도 불확실하다는 거죠.




최수연 대표는 성장 가능성 크다며 "걱정 말라"고 진정나섰는데요.걱정 안해도 될지는 실적이 증명하겠죠.




다음은 농협, 현대백화점입니다. 검찰의 칼끝이 여기에도 닿았습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성남시장 시절 인수한 성남시민축구단 후원금을 특혜 대가 뇌물이라 보는 검찰이 수사 강도 높이고 있습니다.




두산,네이버 이어 농협,현대백화점도 압수수색 한 겁니다.




농협이 낸 36억원은 시금고계약 연장, 현대백화점 5억원은 판교점 개점 반대 민원 해결 대가라고 의심하는 겁니다.




이 대표 측은 모두 강력 부인합니다.




하지만 수사선상 오른 기업들 타격은 불가피하고 재판 결과 나올 때까지 몸 사릴 수밖에 없죠.




마지막은 아시아나항공입니다. 환율 폭등 탓에 자본잠식 위기 처했습니다.




2분기 말 자본총계가 2,000억원쯤인데, 환율 급등에 3분기 환손실 추정액이 3,000억원 넘었다는 추산 나옵니다.




기름값, 항공기 리스료 다 달러로 주는 탓인데, 추산이 현실이 되면 완전 자본잠식입니다.




각국 여행빗장 풀려 기회 잡은 때에 이러니 더 답답합니다.




그런다고 대한항공이 인수 포기하진 않겠지만 대한항공도 부담이 커질 수밖에 없습니다.




외환위기 아니란 정부 말도 근거있지만 뛰는 환율과 한 달새 200억 달러 급감한 외환보유액 보면 걱정되는 것도 사실입니다.




한미 통화 스와프가 해법이라지만 우리 필요따라 되는 일 아니죠.




에너지 수입 감축, 수출 증대처럼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이 먼저입니다.




지금까지 주간 기업기상도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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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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