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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기상도] 먹거리 찾아 해 뜬 기업 vs 본전 못찾은 흐린 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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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기상도] 먹거리 찾아 해 뜬 기업 vs 본전 못찾은 흐린 기업

2022-10-18 08:44:48



[기업기상도] 먹거리 찾아 해 뜬 기업 vs 본전 못찾은 흐린 기업





[앵커]





흐려진 경제전망과 활력 잃은 수출지표로 복합위기 파고가 높아지고 있음을 체감하고 있습니다.





기업들도 위기대비에 잰 걸음 나선 한 주였는데요.





한 주 전해진 좋고 나쁜 기업소식들, 기업기상도로 살펴보시죠.





김종수 기자입니다.





[기자]





한 주 기업뉴스 리뷰 주간 기업기상도입니다.





전쟁과 물가, 금리.  





세계가 이 세 가지 공포에 흔들립니다.





정확히는 이들 요인이 불러올 불황과 시장 혼란이죠.





이 파도 넘으려는 기업들 움직임도 바빠졌는데요.





한 주 맑고 흐린 기업 찾아 기업기상도 시작합니다.





먼저 삼성전자, SK하이닉스입니다.





반도체값 비관론 많은 시점에 미국의 수출 통제 유예로 숨 한 번 돌렸습니다.





양사 최대 수요자는 중국이고 현지에 큰 공장도 있죠.





중국의 반도체 굴기 막으려는 미국이 고급제품은 물론, 미국산 장비 수출 통제하며 일일이 허가받도록 하면서 위기감 고조됐는데 미 상무부가 조치 1년 유예 통보했습니다.





진행 중이던 장비 개선 중단 모면한 겁니다.





다만 영구 예외도 아니고 중국공장 갈수록 힘들어질 겁니다.





경영, 외교 양측면에서 중국 충격 완화장치, 절실합니다.





다음은 LIG넥스원입니다.





여기도 K방산 바람에 호재 이어집니다.



 



K방산의 위력인가요?





해상 이동표적용 로켓 '비궁'이 미 국방부의 동맹국 우수장비 시험프로그램에 국산 유도무기로 처음 포함되더니 3분기 예상 넘는 이익 난다는 증권가 추정 나왔습니다.





더 눈길 끄는 것은 유럽국가가 한국산 무기 대량 도입해 우크라이나 지원한다는 현지 보도들인데요.





이 회사 휴대용 지대공 미사일 '신궁'이 1순위로 꼽힙니다.





방산기업은 특성상 소상한 파악이 어렵습니다.





다만 3,600명대인 이 회사 직원 17%가 작년 하반기부터 입사한 사람인데, 또 세 자릿수 뽑습니다.





고속성장 중이란 이야기입니다.





이제 흐린 기업입니다.





한화건설부터 보시죠.





14조원대 이라크 공사 반만 하고 내려놓습니다.





바그다드 인근 여의도 6배 땅에 10만 가구와 기반시설 짓는 101억 달러짜리 비스마야 신도시 사업입니다.





김승연 회장이 8년 전 격려차 전용기로 광어회 600인분 공수해 가 화제도 됐었죠.





아직 공기 5년 남았고 40%대 진척됐는데 이라크가 돈을 반도 채 안줘 이대로면 손해 크다는 겁니다.





이 위기에 돈 안되면 손절이 답입니다.





물론, 제값 받고 공사 끝내면 금상첨화겠죠.





다음은 롯데, 신라, 신세계 등 면세점입니다.





코로나 위기 힘들게 버텼는데 성과는 중국이 챙겼네요.





하늘길 끊기며 내외국인 손님 사라진 지 2년여,고난의 행군이었죠.





좁게나마 열린 문으로 중국 대리구매상 다이궁 통해 재고 처리하는 게 활로였는데, 작년에만 이들이 수수료 3조9,000억원 챙겼음이 국정감사서 드러났습니다.





호황이던 코로나 사태 전 무려 3배입니다.





재주는 곰이 넘고 돈은 진짜 왕서방이 가져간 겁니다.





다이궁들은 면세점간 출혈경쟁 유도하고 코로나 격리비용까지 받아갔다죠.





탈중국 전략 없으면 일상회복해도 별 수 없단 뜻입니다.



 



이번엔 NH선물입니다.





은행권 이어 여기도 수상한 거액 해외송금 드러났습니다.





파생상품 거래 중개하는 이 회사에 개설된 외국인 전용 계정에서 금융당국이 50억 달러, 7조원 규모의 이상 해외송금을 파악했습니다.





전 은행권에서 확인된 게 72억 달러니 보통 규모 아닙니다.





역시 국내에서 비싼 가상화폐값 노린 차익거래 자금으로 의심됩니다.





금융감독원이 선물, 증권사 전체로 조사 확대했는데요.





비정상적 이익 있는 곳엔 비정상적 세력 꼬이게 마련인데, 너무 오래 방치한 듯합니다.





마지막은 가상화폐거래소 빗썸입니다.





관계사엔 검찰 수사 시작됐고 본사 전 의장은 국정감사에 호출되기도했습니다.





증권가 저승사자 서울남부지검이 가상화폐거래소 빗썸 관계사 비덴트, 인바이오젠, 버킷스튜디오 압수수색했습니다.





빗썸 대주주는 빗썸홀딩스인데요.





여기 대주주가 비덴트, 비덴트 대주주가 인바이오젠, 인바이오젠 대주주가 버킷스튜디오 죽 연결됩니다.





검찰은 횡령혐의 들여다본답니다.





빗썸은 전 의장이 가상화폐 시세조종 의혹으로 국정감사 출석 요구에 동행명령까지 내려졌다 집행에 실패했는데, 실소유주 논란도 있죠.





당분간 입길에 오를 수밖에 없을 듯합니다.





추워진 뒤에야 소나무, 측백나무가 늦게 시듦을 안다는 옛말, 나라가 어려울 때 지사가 드러난다는 뜻입니다만 이 말을 경제에 적용하면 불황이 온 뒤에야 진짜 강한 기업을 알 수 있다는 뜻으로 새길 수 있을 듯 합니다.





지금까지 주간 기업기상도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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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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