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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 와도 문제없어요"…제주공항 '가치우산'

Y-Story생생 네트워크

"비 와도 문제없어요"…제주공항 '가치우산'

2023-02-18 13:41:08

"비 와도 문제없어요"…제주공항 '가치우산'



[생생 네트워크]



[앵커]



들뜬 마음으로 제주에 놀러갔다가 갑작스러운 비 때문에 공항에서부터 당황하셨던 분 많으시죠?



하지만 이제 문제없다고 합니다.



쓰고 버려지는 우산을 모아 필요한 사람들에게 공유하는 서비스를 제주공항이 제공하고 있다고 하는데요.



함께 나눠 쓰면서 쓰레기도 줄이는 1석 2조의 현장을 변지철 기자가 소개합니다.



[기자]



제주국제공항 하늘에 먹구름이 가득합니다.



빗방울이 조금씩 떨어지기 시작하더니 어느새 굵은 빗줄기가 쏟아집니다.



봄을 재촉하는 반가운 비지만 이제 막 공항에 도착한 관광객들에게 갑작스러운 비는 불편한 날씨일 수밖에 없는데요.



1회용 우산을 사려다가도 쓰레기만 하나 보탤 것만 같아 주저하게 됩니다.



네 이럴 때 제주공항 1층 대합실에 마련된 '공유함'에서 누구나 쉽게 우산을 무료로 대여해 쓸 수 있습니다.



한국공항공사 제주공항은 불가피한 소비와 쓰레기를 줄이고 동시에 재활용과 나눔 문화를 확산하기 위한 '오고가며 같이 쓰는 가치우산'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출발 승객 중 우산이 불필요한 경우 터미널 내 설치된 우산 공유함에 기부하면, 갑작스러운 비에 우산이 필요한 도착 승객들에게 무료로 대여해 공유하는 방식입니다.



한번 쓰고 버려지는 우산이 아니라 '같이' 사용하면 나눔과 공유로 그 가치가 배가 된다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신언구 / 관광객> "네 좋은 것 같아요. 비 오는 날 우산을 이렇게 무료로 제공해 준다니까 너무 좋은 것 같아요.



<박병로 / 제주공항 고객서비스부장> "작년 5월부터 현재까지 9개월간 3천여 개의 우산을 수거 공유하였으며 현재 김포, 김해 등 전국 공항에서 확산 시행되고 있습니다."



연간 2천t 가까운 많은 쓰레기가 배출되는 제주공항.



함께 나눠 쓰는 작은 실천 하나가 쓰레기를 줄이고, 자원 순환과 나눔이라는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는 첫 걸음이 됩니다.



연합뉴스 변지철입니다.



#제주국제공항 #가치우산 #날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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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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