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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기상도] 순풍 불어 돛단 기업 vs 화풍 앞에 움츠린 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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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기상도] 순풍 불어 돛단 기업 vs 화풍 앞에 움츠린 기업

2023-04-17 07:10:23


[기업기상도] 순풍 불어 돛단 기업 vs 화풍 앞에 움츠린 기업

[앵커]

올해 경제가 당초 예상보다 더 안좋을 것 같다는 전망이 하나 둘씩 늘고 있습니다.

잦은 산불과 짙은 미세먼지로 덮힌 대기만큼, 경제시계가 흐릿한데요.

지난 한 주 있었던 다양한 기업 소식들, 기업기상도로 되살펴보시죠.

김종수 기자입니다.

[기자]

한 주 기업뉴스 리뷰 주간 기업기상도입니다.

중국에서 큰 흑자 보던 시대는 갔다.

경제부총리가 이렇게 말했습니다.

벌써 무역적자가 250억 달러를 넘은 지금, 중국이 아니라면 뭔가 수가 있어야 할 것 같은데요.

그러면 한 주 맑고 흐린 기업 찾아 기업기상도 출발합니다.

첫 맑은 기업 GS25, CU, 세븐일레븐, 그리고 이마트24입니다.

밥값 급등에 사람들 몰려 도시락 불티나게 팔립니다.

음식값 폭등과 고물가, 푸드플레이션 시대입니다.

이러다 냉면 한 그릇 2만원설까지 나오자, 먹는데 돈 쓰기 싫은 사람들, 주머니 얇은 사람들이 편의점 먹거리에 몰립니다.

도시락, 라면, 샐러드, 빵, 커피 끼니 때울 건 다 있죠.

그 결과 오프라인 유통 저성장 시대에 매년 성장해 올해 2조원도 훌쩍 넘을 전망입니다.

원가 100원 오르면 밥값 1,000원씩 올리는 식이라면 직장인 점심 시장, 편의점이 접수하는 날 올지 모릅니다.

다음은 2차 전지 재료, 소재사업 전문기어 에코프로그룹입니다.

작년 이어 1분기도 성장세가 엄청났습니다.

수산화 리튬, 양극재 같은 2차 전지 소재 기업 에코프로, 에코프로 비엠 등 에코프로 그룹사들이 전기차, 배터리산업 고성장에 1분기도 날개 달았습니다.

1년 전 대비 영업이익 증가율이 에코프로 233%, 에코프로비엠 161%, 에코프로머티리얼즈 상장 추진도 겹쳤습니다.

주가는 뛰어도 너무 뛰었습니다.

지금 배터리주 보면 20여년전 닷컴주 느낌이죠.

다만 에코프로 계열 주가 과열 진단 나오는 점은 투자자들이 유념해야 합니다.

이제 흐린 기업입니다.

가상화폐 거래소 지닥, 코인원으로 시작합니다.

대규모 해킹으로, 과거 상장 비리로 입길 올랐습니다.

가상화폐 관련 사건으로 민심 흉흉한 와중에 불미스런 일 겹쳤죠.

지난 9일 지닥의 핫월렛, 온라인에서 동작하는 지갑을 말하는데, 여기서 해킹이 일어났습니다.

규모가 200억원, 보관자산 23% 이릅니다.

또 강남 납치 살인 사건 관련 코인 등을 뒷돈 받고 상장해준 혐의로 4명 구속됐는데 코인원 전 임직원이 2명이었습니다.

지닥은 고객자산 전액 보전 약속했고 코인원도 퇴사한 사람들이긴 합니다.

하지만 이런 일 못 막으면 가상화폐 제도화의 사회적 동의 얻기 더 어려워집니다.

이번엔 삼양식품입니다.

수출,실적 쑥쑥 뻗어나가는 와중에 일본에서 기묘한 일 벌어졌습니다.

K푸드 바람에 방탄소년단 찬조 출연 겹쳐 삼양식품 매운 볶음 라면, 세계적 붐이죠.

그러자 매운 것 잘 못먹는데다 한국 낮잡아보는 일본에서까지 유사상품 나왔는데, 놀랍게도 파는 곳이 인스턴트 라면 원조 닛신식품이구요.

한글표기도 있고 포장재 색까지 비슷합니다.

일본 매출에 부정적 영향 예상됩니다.

상품명 달라 상표권 침해 법적 대응도 어렵다는데요.

원조의 실력으로 제압해야겠습니다.

이번엔 HMM입니다.

최고호황은 가고 새 주인은 찾아야 하는데 유력한 후보들이 다 부인하고 나섰습니다.

6년 전 한진해운 파산으로 유일 대형 국적선사로 남은 HMM, 뼈 깎는 자구책과 정부 지원, 천정부지 해운 운임 3박자 맞아 삼성전자 안부러운 실적 내고 부활했죠.

정부가 이제 주인 찾으려 하는데, 유력후보인 과거 한 식구 현대글로비스가 "뜻이 전혀 없다"고 공개 언급했습니다.

또다른 후보 포스코는 이미 1월 안한다 했습니다.

대형 투자 사리는 경기침체기에 운임은 코로나 때보다 한참 내렸고 내린 주가로도 시가총액 10조대라 주인찾기가 쉽진 않을 듯 합니다.

마지막은 GS건설입니다.

아파트 건설사로는 조금 불명예스러운 1위 올랐습니다.

빚까지 내 거액 주고 들어간 새 아파트에 이슬 맺히고 배관 고장나면 화도 나지만 피해도 이만저만이 아니죠?

국토교통부 하자심사분쟁조정위원회 최근 3년 자료 보니 접수 1위가 573건의 GS건설이었습니다.

2위 HDC현대산업개발 376건, 3~5위가 200건대니 좀 많습니다.

재작년 입주한 한 단지에 결로가 집중 접수돼 그렇고 90% 이상 해결했다는 게 GS 설명인데요.

아파트 브랜드 평판 1위에 흠집나지 않아야겠죠?

물가,환율상 기준금리 좀 더 올릴 필요있는데 경기는 하강일로고, 지금까지 올린 금리는 감독당국 압박에 일선엔 반영이 안되고, 통화정책 운영 참 어렵습니다.

우선 먹기엔 곶감이 달지만, 좋은 약은 입에 쓴 법입니다.

지금까지 주간 기업기상도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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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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