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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 28년 쓴 심벌 교체 잡음…표절 의혹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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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 28년 쓴 심벌 교체 잡음…표절 의혹도

2023-05-11 16:40:42


부산시 28년 쓴 심벌 교체 잡음…표절 의혹도

[생생 네트워크]

[앵커]

부산시가 30년 가까이 사용해 왔던 심벌마크 교체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상징을 바꿔 부산의 비전과 가치를 새롭게 다지겠다는 건데요.

교체 전부터 말이 많습니다.

어떤 내용인지 고휘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부산시를 상징하는 깃발이 나부낍니다.

바다와 갈매기, 오륙도의 모습을 활용해 만들어진 이 심벌마크는 1995년부터 28년 동안 사용했습니다.

최근 부산시는 새 도시브랜드를 기획하면서 심벌마크 교체를 추진중입니다.

도안도 완성됐습니다.

부산의 영문 이니셜 'B'와 'S'를 모티브로, 국내 최초로 색과 각도를 3차원 입체 이미지로 구현했습니다.

부산시민 6만 명에게 물었고 호응도 받았지만, 심벌마크를 사용하기도 전부터 잡음이 일고 있습니다.

한글을 놔두고 영어 약자를 사용한 것과 영문 이니셜 B와 S가 영어권에선 욕설로 사용된다는 점을 시민단체가 지적하고 나선 겁니다.

<리화수 / 부산공공성연대 공동의장> "이런 비속어를 부산시기의 상징물로 삼았다는 것은 도대체 어떻게 이해해야 합니까. 6대 광역시 상징물이 이렇게 영어 약자로 된 곳은 단 한 곳도 없다."

표절 가능성도 제기합니다.

심벌 마크가 한 가상 화폐 회사의 로고와 유사하게 보인다는 겁니다.

해당 가상화폐 회사는 지난 2021년 설립된 것으로 전해졌는데, 시민단체는 부산시가 이 회사의 로고를 염두에 두고 심벌마크를 제작한 것 아니냐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부산시는 지난 2월 전문가 심의까지 마쳤다고 설명합니다.

<부산시 관계자> "변리사분들께 의뢰해서 유사성에 대해서는 문제가 없는 것으로 답변 받았었거든요. 절차적인 부분이나 과정을 거쳤기 때문에 다른 게 나오면 대응해야…"

부산시는 조례 개정 공포일 이후인 오는 17일부터 순차적으로 부산시내 심벌마크를 변경할 계획인데, 시민단체는 사용 금지 가처분 신청을 고려하고 있어 논란은 당분간 이어질 전망입니다.

연합뉴스TV 고휘훈입니다. (take5@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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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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