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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기상도] 실적으로 순풍 분 기업 vs 갈등으로 흐린 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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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기상도] 실적으로 순풍 분 기업 vs 갈등으로 흐린 기업

2023-06-12 08:34:25


[기업기상도] 실적으로 순풍 분 기업 vs 갈등으로 흐린 기업

[앵커]

지난 주는 하강하는 경제가 경착륙할 수 있다는 우려와 주식,부동산 같은 자산시장의 미세한 회복기미가 동시에 나타났습니다.

경제가 어느 쪽으로 흘러갈지 여전히 불확실했던 한 주, 좋고 나쁜 기업소식들, 기업기상도로 되살펴보시죠.

김종수 기자입니다.

[기자]

한 주 기업뉴스 리뷰 주간 기업기상도입니다.

하반기엔 경제가 좀 나아진다는데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은 하향 조정이 잇따르고 정부도 곧 동참합니다.

흐릿한 전망 속에서도 새 돌파구 내려 애쓴 한 주, 맑고 흐린 기업 찾아 기업기상도 출발합니다.

첫 맑은 기업 LG전자입니다.

낙관적 실적 전망에 호평 쏟아지더니 증시에서 외국인 매수까지 늘며 주가가 쑥 올랐습니다.

연초 8만원대던 주가, 어느덧 12만원대까지 왔습니다.

주력 가전도 기업간 거래 위주로 좋아졌지만 핵심 기대는 자동차 전장에 쏠려있죠.

아이폰에 LG계열사들이 큰 역할하듯, 전장에서 앞선 LG전자가 2년 뒤로 예상되는 애플카 출시 혜택본다는 이야기입니다.

그래선지 외국인 지분율도 30% 다가섰죠.

스마트폰 버린 대신, 전장으로 우뚝 설지 지켜보겠습니다.

다음은 KB, 신한, 하나, 우리, NH농협은행 포함한 은행권입니다.

정부의 갖은 압박에도 이익 잔치 이어졌습니다.

7조원, 전체 은행들이 1분기 낸 순익입니다.

작년 1분기보다 24% 많습니다.

하나, 신한, KB은행은 무려 9,000억원 넘고 우리은행도 19% 늘어 8,000억원대입니다.

대구, 부산은행도 1,000억원 넘는 순익에 광주은행은 역대 최대, 카카오뱅크는 50% 넘게 불었습니다.

작년 4분기보다는 줄었지만 이자이익이 15조4,000억원에 이른 덕입니다.

고금리로 떼돈 버는 은행에 말 많습니다.

하지만 이 정도면 기업, 개인 대상 선제적 채무 재조정으로 위기 막을 책임 맡길만 합니다.

이제 흐린 기업입니다.

SM엔터테인먼트로 시작합니다.

핵심 아이돌그룹 엑소 일부 멤버와 갈등 커져 공정거래위원회로 가게 됐습니다.

계약기간의 적절성, 정산 투명성이 쟁점입니다.

활동연령 한계 있는 아이돌그룹에 10년 이상 계약 요구하고 정산 불투명하다며 멤버 3명이 계약해지 요구했는데요.

SM이 계약은 자발적이었고 정산자료 줄 수 있지만 계약 해지는 안된다고 반박하자 멤버들이 공정위에 신고한 겁니다.

SM은 이수만 창립자 때도 불공정 계약이나 이탈 가수 활동 방해 문제로 공정위 시정명령 받았었는데요.

새 체제에선 어떤 결론 나올지 궁금합니다.

레미콘, 건설업계입니다.

시멘트값 인상으로 부담도 늘고 갈등도 불가피해졌습니다.

쌍용C&E, 성신양회 등 시멘트사들이 t당 14% 인상 레미콘사에 통보했습니다.

2년새 4번째 인상인데, 이 기간 60%나 오르는 겁니다.

레미콘업계가 원가 40%라는 유연탄값 절반 이하로 내렸는데, 무슨 말이냐며 반발하자 시멘트업계는 이번엔 전기요금 오른 탓이라 맞섭니다.

오르면 결국 위기 맞은 건설사 부담 늘고 이는 분양가, 건축비 인상으로 떠넘겨집니다.

적정한 인상인지, 그냥 업계에 맡겨둬도 되는지 모르겠습니다.

물가당국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이번엔 토종 대형 사모펀드 한앤컴퍼니입니다.

하이브와 유사한 직원들의 미공개 정보 매매 논란 휘말렸습니다.

금융감독원이 조사 거쳐 한앤컴퍼니 일부 직원에 대한 수사, 검찰에 이첩했다는 보도 나왔죠.

과장광고 등으로 큰 물의 빚고 주당 30만원선으로 급락한 남양유업 지분을 재작년 한앤컴퍼니가 82만원에 인수한다고 발표하며 주가 급등했는데요.

이들이 발표전 주식 사들였다고 본 겁니다.

한앤컴퍼니는 어떤 직원도 남양유업 거래 한 적 없다고 부인했고 조사 협조도 공언했는데요.

그렇다면 이를 확인할 신속한 검찰 수사가 필요합니다.

다음은 네이버.카카오입니다.

토종 빅테크들에 '구글 비상' 걸렸습니다.

한 모바일 빅데이터 분석기업이 한 달에 1회 이상 이용자 추계한 결과, 카카오톡이 4,146만명으로 1위, 구글 유튜브가 4,095만명으로 2위였죠.

그런데 격차가 2020년 300만 명에서 50만 명대까지 급격히 좁혀졌습니다.

검색시장에선 네이버 점유율이 매월 줄어 55%대까지 밀렸는데 구글은 계속 올라 35% 육박했습니다.

글로벌 빅테크의 맹공에 세계에 드물게 토종 위주로 형성된 IT 지형이 확 바뀔 상황 처했다는 이야기입니다.

인심은 곳간에서 나기에 곳간이 비면 인심도 나빠지죠.

경제가 힘들면 갈등이 깊어질 수밖에 없는 이유인데요. 곳곳에서 진행 중인 노사 갈등 어떻게 풀어나가느냐가 하반기 경제 회복에 중요한 전제가 될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주간 기업기상도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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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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