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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기상도] 순풍 불어 닻 올린 기업 vs 강풍 앞에 닻 내린 기업

Y-Story명품리포트 맥

[기업기상도] 순풍 불어 닻 올린 기업 vs 강풍 앞에 닻 내린 기업

2023-08-14 09:38:51


[기업기상도] 순풍 불어 닻 올린 기업 vs 강풍 앞에 닻 내린 기업

[앵커]

한증막 같은 폭염에 이어 태풍이 불고, 경찰 수사에도 이어진 난동예고로 마음 졸인 한 주였습니다.

뭔가 시원한 돌파구가 있으면 하는 마음 간절한데요.

한 주 기업들엔 어떤 좋고 나쁜 소식들이 있었는지 기업기상도로 살펴보시죠.

김종수 기자입니다.

[기자]

한 주 기업뉴스 리뷰 주간 기업기상도입니다.

한 발짝만 움직여도 숨막힐 듯한 더위와 뒤이은 태풍, 걱정스러운 사건,사고까지 이어진 한 주였습니다.

하지만 불황과 불편한 사회 상황에도, 기업들에선 좋은 소식도 여럿이었는데요.

한 주 다양한 기업소식 찾아 기업기상도 시작합니다.

첫 맑은 기업, 하이브입니다.

반기 매출 1조 넘은 첫 엔터테인먼트 기업 됐습니다.

군대 간 BTS 없이 될까 우려와 달리, 상반기 음반 판매만 작년 연간보다 많아 1조 매출에 1,300억대 영업이익 냈습니다.

그룹 세븐틴,뉴진스에 미국 빌보드 1위 오른 BTS 개인 멤버 활동으로도 매출 29%넘게 늘었죠.

장기간 이 분야 톱이던 SM이 연매출 1조 넘보는 선이라면 어느 정도인지 짐작됩니다.

다만 매출만큼 이익 안 늘어 영업이익률 떨어졌습니다.

증권가에서 우려하는 대목인데요.

하반기 이익률 개선 여부가 관건입니다.

다음은 SK하이닉스입니다.

반도체 반등 이끌 신기술 세계 최초 공개했습니다.

메모리 반도체는 층 많이 쌓을수록 데이터 용량 늘어 인공지능 같은데 쓰기 좋은데요.

삼성 앞서 세계 최고층 321단 낸드플래시 메모리 샘플 공개했죠.

또다른 성장동력 HBM, 고대역폭 메모리에선 올해 시장점유율 53%로, 삼성 앞선다는 시장조사업체 전망도 나왔습니다.

과거 장기간 채권단 밑에서 투자 못한 탓에 늘 추격자일 수밖에 없던 이 회사에 뭔가 달라진 분위기 감지됩니다.

이제 흐린 기업입니다.

HMM입니다.

첨단 IT기업 능가하던 실적 신기록 행진 확실히 멈췄습니다.

2분기 2조1,000억대 매출에 1,602억 영업이익 냈는데요.

이 자체론 최악은 아니지만, 문제는 코로나 사태로 폭등한 운임 덕에 5조 매출에 2조9,000억 영업이익 난 1년 전 비해 너무 초라하단 겁니다.

업황 판단지표 상하이 해운운임지수는 1년새 72% 폭락했고, 배는 늘었는데 물동량 줄어 제살깎아먹기식 운임 경쟁 우려도 나옵니다.

특히, HMM은 새 주인 찾아나설 채비 중인데요.

위기 재발 막을 세심한 재무,영업관리가 필요한 때 같습니다.

이번엔 KB국민은행입니다.

상반기 장사는 금메달인데, 행원들 대형 비리건 터져 체면 크게 구겼습니다.

증권 명의개서 맡는 은행 두 곳 중 하나인 국민은행의 담당 직원들이 61개 상장사와, 호재로 평가되는 무상증자 협의하며 알아낸 일정으로 자신들도 투자하고 가족,지인에도 알렸다죠.

번 돈이 당사자 66억, 지인들 61억입니다.

명백한 범죄행위고요.

금융당국이 바로 검찰 통보했습니다.

내부통제 못한 은행도 책임 있지만 거의 3년 전 시작된 일, KB금융 차기 회장 선정 시점에나 밝힌 당국도 잘했다고 보긴 어렵습니다.

다음도 은행입니다.

지방은행에서 시중은행 변신하겠다던 대구은행인데요.

여기선 불법 증권계좌 개설 파문 일었습니다.

은행 가시면 입출금계좌 연계된 증권계좌 개설해달란 요청 받는 경우 있으실 겁니다.

투자자도 늘었지만 수수료 수입 얻으려는 건데 문제는 동의한 고객에게 계좌 만들어준 뒤, 서류 몰래 복사해 고객 모르는 추가 계좌를 1,000개 이상 만들었고 은행은 이를 파악하고도 보고 안했다는 겁니다.

그 자체도 문제지만 은행원 횡령,불법 속출하는데 이런 곳에 계좌 악용되면 수습 불가겠죠.

시중은행 전환에 문제 없는지 철저한 조사 필요합니다.

마지막은 회사보다 제품 더 유명한 백광산업입니다.

거액 횡령 확인돼 검찰이 사주를 구속 기소했습니다.

막힌 관 뚫는 '트래펑'으로 유명한 회사죠.

그런데 재벌가 외손자이자 이 회사 대주주 김성훈 전 대표가 2010년부터 10년 넘게 229억원 횡령한 사실 확인된 겁니다.

골프,콘도 회원권에 여행비, 자녀 유학비까지 그냥 개인생활, 사치에 회삿돈을 쌈짓돈으로 쓴 겁니다.

70년 다 된 상장사의 대주주이자 대표가 이랬다니 과연 상장사를 어떻게 여긴 것인지 궁금합니다.

회삿돈 빈 사실 들통나며 주식은 거래 정지돼 피해는 주주들이 보고 있습니다.

20대 이하 은행 연체율이 역대 최고라고 합니다.

2차 전지주 이은 초전도체주 열풍 속에 이른바 '빚투'가 또 늘었단 소식도 있었습니다.

감당 못할 빚을 너무 쉽게 생각하는 건 아닌지 되짚어 볼 일입니다.

지금까지 주간 기업기상도였습니다.



PD 김선호

AD 허지수 이영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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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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