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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기상도] 추수 많아 맑은 기업 vs 소나기 맞은 흐린 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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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기상도] 추수 많아 맑은 기업 vs 소나기 맞은 흐린 기업

2023-09-18 06:55:25

[기업기상도] 추수 많아 맑은 기업 vs 소나기 맞은 흐린 기업

[앵커]

열흘쯤 뒤면 추석이지만 경기가 썩 좋지 못합니다.

수출도 내수도 아직 반전기미 없고 집값은 오르는데 거래는 활발하지 않다는 것은 그만큼 불확실성이 크다는 뜻일텐데요.

한 주 있었던 다양한 기업소식들, 기업기상도로 살펴보시죠.

김종수 기자입니다.

[기자]

한 주 기업뉴스 리뷰 주간 기업기상도입니다.

'9월 대란'은 없지만 지표는 좋진 않습니다.

금융권 부동산사업 대출 연체율은 또 올랐고 부도확률 10% 넘는 기업들 빚이 4년새 2.3배 됐다는 뉴스 있었는데요.

그러면 한 주 기업계 소식 찾아 기업기상도 출발합니다.

먼저 SK에너지,GS칼텍스,현대오일뱅크,S-Oil 등 정유기업들입니다.

기름값 올라 걱정이지만 정유사들엔 호재입니다.

석유제품값 올라도 원유도 오르니 본전 아닌가 생각하실 수 있지만 기름값 상승국면엔 원유와 석유제품값 차이, 정제마진이 커지는 경향 있죠.

정유사몫 늘어난다는 이야기입니다.

실제 2분기 배럴당 3~4달러던 정제마진이 8월 마지막주 14달러 넘었습니다.

정유사들이 원유 정제 다음으로 신경쓰는 유화제품 파라자일렌, 섬유나 페트병 원료인데요.

이 제품값까지 상승세인 건 덤입니다.

다음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입니다.

터널의 끝을 알리는 신호가 감지되고 있습니다.

주동력은 고대역폭 메모리 HBM입니다.

5년간 매년 80% 이상 시장이 급성장하리란 관측인데, 삼성 HBM은 내년 물량 예약 끝났다는 분석 있고요.

SK하이닉스에도 그 효과가 미칩니다.

문제는 경쟁자도, 재고도 많은 낸드플래시 메모리인데, 추가 감산으로 2년 만에 D램,낸드 동시 가격 상승 전망 이번주 나왔습니다.

3분기 삼성은 이익 증가, SK는 손실 축소 예상됩니다.

3분기는 기대 못미칠 수 있지만 4분기는 반전한다는 관측 속에 주가도 움직이고 있죠.

이제 흐린 기업입니다.

먼저 LG이노텍, 또 삼성,LG디스플레이입니다.

신형 아이폰 호재가 우려로 바뀌고 있습니다.

애플이 아이폰15 공개했습니다.

하지만 가격 동결이 유일한 혁신 아니냐는 지적, 최대시장 중국의 공공부문 아이폰 금지령 두 악재 겹쳐 발표 당일 주가 떨어졌죠.

그 여파는 카메라모듈, 전자기판 등 애플 의존도 절대적인 LG이노텍, 애플 매출이 상당부분인 삼성,LG디스플레이의 실적 우려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미국 규제받던 화웨이의 신제품 출시와 맞물려 애플이 중국에서 크게 위축되면, 그 여파가 꽤 오래갈 수 있다는 게 문제입니다.

이번엔 시공능력평가 75위 중견건설사 대우산업개발입니다.

회장과 전 대표 구속되고 회사는 존폐위기 몰렸습니다.

나름 인지도 있는 아파트 브랜드 있는 회사인데, 회사가 점점 어려워지더니 검찰 수사 결과 보면 심각합니다.

비용 적게 반영해 1,400억원대 분식회계 하고 이를 토대로 470억원 대출 받았고요.

회장.전 대표의 거액 회삿돈 유용혐의도 있습니다.

물론, 당사자들은 부인하고 있습니다.

이게 다가 아닙니다.

어려워진 회사는 결국 회생절차 들어갔다고 공시했는데, 같은 날 국세청의 특별세무조사 소식도 전해졌습니다.

다음은 한국가스공사입니다.

한국전력의 적자에만 눈길 쏠려있지만 여기 상황도 만만찮습니다.

액화천연가스 LNG값 요금 반영 제대로 못해 손실을 '미수금'으로 분류하고 부족한 자금 채권 찍어 조달하는데요.

자본 5배까지인데 한도가 거의 찬데다 금리 올라 추가 발행 쉽지 않습니다.

그렇다고 요금 대폭 못 올리니 채권 발행 한도 확대 위해 증자 모색했는데, 이것도 쉽지 않아 물러섰습니다.

불경기에 전기,가스 요금 대폭 인상은 정치적 부담 크고 상장 에너지 공기업들도 더 짜내기 힘든 실정입니다.

뭔가 결단 없이 안될 상황까지 온 것 같습니다.  

마지막은 위니아전자입니다.

임금 체불사태 길어지며 정부,정치권 압박이 세지고 있습니다.

김치냉장고 명가 위니아전자가 경영 어려움으로 작년 7월부터 임금 ,퇴직금 지불 제대로 안되고 있는데, 액수가 400억원이란 분석이 나옵니다.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이 지난달 엄중조치 방침 내놓은데 이어 한동훈 법무부 장관도 "범죄혐의를 책임져야 할 사람이 책임지게 하겠다"고 국회서 답변했습니다.

야당 일각에선 박영우 그룹 회장 국정감사 증인 채택 논의도 있는 것으로 전해집니다.

추석 앞둔 지금, 조속한 해결 필요합니다.

물가가 다시 심상찮습니다.

우리가 손 쓸 수 없는 유가가 가장 큰 부담인데요.

9월 대란 없다는데 안심하지 말고 경기 반등세가 분명해질 때까지 정부도, 기업도 경계 늦춰선 안되겠습니다.

지금까지 주간 기업기상도였습니다.



PD 김선호

AD 김희정

송고 김종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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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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