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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기상도] 제철 만나 맑은 기업 VS 역풍 맞아 흐린 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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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기상도] 제철 만나 맑은 기업 VS 역풍 맞아 흐린 기업

2023-10-16 07:20:23


[기업기상도] 제철 만나 맑은 기업 VS 역풍 맞아 흐린 기업

[앵커]

연휴 주말 또 하나의 전쟁 소식에 세계가 놀란 한 주였습니다.

고물가와 금융불안에 직면한 세계경제에 주름살 하나 더 늘어난 셈인데요.

어려운 상황 속에 전해진 다양한 기업뉴스들, 기업기상도로 살펴보시죠.

김종수 기자입니다.

[기자]

한 주간 기업뉴스 리뷰 주간 기업기상도입니다.

세계의 화약고 중동에 다시 불이 붙었습니다.

수많은 사상자가 나오고 당사국 외에 외국인 피해소식도 이어지는데요.

원유 등 공급망 충격 우려와 항공, 건설기업들의 걱정이 커진 한 주, 맑고흐린 기업을 찾아 기업기상도 출발합니다.

첫번째 맑은 기업은 삼성전자와 LG전자입니다.

여전한 불황 속에 나란히 기대 이상의 실적을 올렸습니다.

증권가는 1조8,000억원대로 봤지만 뚜껑을 열어보니 2조4,000억원이었습니다.

삼성전자의 3분기 영업이익 이야기입니다.

1년전의 22%에 불과하지만 전망보다 30% 많고 1,2분기의 3~4배죠.

4조원대던 반도체 적자가 3조대로 줄고 스마트폰, 디스플레이가 반등해 적자를 상쇄한 겁니다.

LG전자도 예상의 20%를 넘는 9,967억원의 영업이익을 냈습니다.

에어컨 등 냉난방 공조가 기업간 거래인 B2B를 중심으로 잘 나간 결과였습니다.

기술기업들이 드디어 바닥을 찍은 걸까요?

동유럽에서 중동까지 번진 전운이 발목만 안 잡으면 가능합니다.

다음은 삼성전기입니다.

현대차에 자동차의 눈을 공급합니다.

과거 자동차에 진출했던 삼성이 사업을 접은 뒤에도 삼성과 현대차,현대차와 삼성은 뭔가 껄끄러웠죠.

그 기류가 사라지고 있습니다.

이미 뚫린 차량용 디스플레이,반도체에 이어 삼성전기가 현대차에 서라운드뷰 모니터, 후방모니터용 카메라를 공급하기로한 겁니다.

테슬라에 대한 공급 전망에 이은 호재인데요.

자동차로 멀어졌던 두 그룹이 자동차로 다시 가까워지는 건가요?

이제 흐린 기업입니다.

GS건설로 시작합니다.

검단 아파트의 피해 보상에 총력을 기울인다더니 그렇지 않다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검단 LH아파트의 주차장 붕괴 뒤 GS건설은 전면 재시공, 입주지연 보상을 약속했는데, 상황이 순조롭지 않음이 국정감사에서 드러났습니다.

임병용 GS건설 대표, 이한준 LH사장 모두 충분한 진전이 없음을 시인했고요.

입주예정자들은 중도금을 갚는 문제도, 입주 지연 거주지원 보상금도 너무 적다고 국회 앞에서 항의 집회를 열었습니다.

이유는 GS와 LH의 네 탓 공방입니다.

LH는 GS가 전면 재시공을 독자적으로 결정했으니 책임져라, GS는 설계문제 지적도 나오니 법적 판단에 따라 부담하자고 합니다.

두 분 대표님은 입주자 피해는 생각하시나요?

다음은 KT&G 비롯해 BAT,JT 등 담배 기업들입니다.

담배 유해성분의 함량을 공개하란 법이 통과됐습니다.

국회가 담배에 든 유해 성분의 종류와 양에 대해 공개를 의무화하는 '담배의 유해성 관리에 관한 법률' 제정안을 통과시켰습니다.

내후년 10월 시행인데, 2년마다 유해성분 함유량을 검사 받고 첨가물 정보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내면 온라인으로 공개하는 게 골자입니다.

담배가 나쁜 것은 다 알지만 세부내용은 잘 몰랐는데, 담배회사들로선 부담이 아닐 수 없죠.

영국에서는 흡연 허용연령을 매년 높이는 방안 추진된다죠.

담배 팔기가 갈수록 힘들어집니다.

이번엔 롯데홈쇼핑, CJ온스타일입니다.

소비자를 기만하는 허위,과장으로 1,2등에 올랐습니다.

주문전화가 쏟아진다.

품절 임박. 이번이 마지막 판매다.

홈쇼핑을 보면 내수는 늘 초호황입니다.

하지만 사실이 아닌 경우가 많죠.

방송통신심의위원회가 재작년부터 올해 8월까지 이런 일로 내린 법정 제재만 60건이란 뉴스도 있었습니다.

안 걸린 곳은 없지만 1위는 10건인 롯데홈쇼핑, 2위는 9건의 CJ온스타일이었습니다.

문제는 이런 기만행위가 작년 19건으로 재작년보다 2건 줄더니 올해는 8월까지만 20건이란 점입니다.

홈쇼핑이 위축될수록 더 늘어나는 겁니다.

마지막은 포스코입니다.

창사 55년 만의 파업, 현실화 우려가 커졌습니다.

5월부터 24차례나 교섭했지만 성과가 없다며 노조가 중앙노동위원회에 조정신청을 냈습니다.

열흘간 조정 기간에 이견이 안 좁혀지면 조정중지 결정이 내려지고 노조는 파업권을 얻습니다.

13.1% 대 5.4%, 기본급 인상률에 대한 시각차도 크지만 경영진의 셀프 주식지급 등에 대한 불만이 큰 것 아니냔 관측이 나옵니다.

포스코그룹은 철강을 넘어 2차 전지회사로 변신하는 모습을 보여왔습니다.

변신도 중요하지만 내부의 갈등 해소도 중요합니다.

최정우 회장님.

미국 장기국채금리가 뛰고 당분간 고금리 지속이 불가피하다는 관측이 힘을 얻고있습니다.

한국으로선 늘어만 가는 가계빚과 부동산 금융의 부실 걱정을 안 할 수 없는데요.

위기를 넘을 지혜가 그 어느 때보다 절실해졌습니다.

지금까지 주간 기업기상도였습니다.



PD 김효섭

AD 이영은 김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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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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