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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기상도] 제철 만나 맑은 기업 VS 역풍 맞아 흐린 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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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기상도] 제철 만나 맑은 기업 VS 역풍 맞아 흐린 기업

2023-10-23 10:45:39


[기업기상도] 제철 만나 맑은 기업 VS 역풍 맞아 흐린 기업

[앵커]

중동의 전운이 더 짙어졌습니다.

유가처럼 우리 경제에 큰 영향을 끼치는 요소들까지 들썩이며 우려가 커지고 있는데요.

한 주 있었던 다양한 기업뉴스들 기업기상도로 되살펴보시죠.

김종수 기자입니다.

[기자]

한 주 기업뉴스 리뷰 주간 기업기상도입니다.

경제 걱정이 갈수록 깊어집니다.

전쟁에 자극받은 유가 탓에 정부는 유류세 경감을 연말까지 연장했고요.

이달 상순 일평균으로는 13개월 만에 증가세로 반전한 수출이 다시 꺾일까도 걱정이었던 한 주, 맑고 흐린 기업을 찾아 기업기상도 출발합니다.

첫번째 맑은 기업은 하이트진로입니다.

소주 수출이 늘더니 아예 해외에 첫 공장을 짓기로 했습니다.

K콘텐츠 속엔 먹는 장면이 빠지지 않죠.

덕분에 K푸드 인기가 높아지며 화면에 등장하던 녹색병도 관심이 커졌습니다.

실제 하이트진로의 소주 수출이 지난 6년간 평균 15%씩 늘었는데요.

그러자 베트남에 첫 해외 소주공장을 짓기로 했습니다.

라면,만두,김치 이어 소주도 현지생산에 들어가는 겁니다.

추세대로면 10년 뒤 해외 소주 판매량이 작년의 3배가 된다죠.

소주의 세계화 성과를 기다려 보겠습니다.

다음은 HD한국조선해양입니다.

세계 최초로 탄소 무배출 암모니아선을 짓습니다.

3월에 벨기에 해운사에서 중형 액화석유가스 운반선 2척을 수주했는데요.

여기에 암모니아 이중연료 추진엔진을 세계에서 처음으로 적용합니다.

암모니아는 탄소 배출이 없어 2030년까지 2008년 탄소 배출량 40%를 감축해야 하는 해운업계에 게임체인저로 통하죠.

엔진과 연료공급시스템은 이미 인증을 받아놨습니다.

세계 선박 수주에서 중국이 앞서도 한국은 느긋합니다.

이런 배는 한국만 만드니까요. 초격차가 살 길인 겁니다.

이제 흐린 기업입니다.

카카오로 시작합니다.

사법 리스크와 실적 둔화가 겹쳤습니다.

금융감독원이 신청한 이 회사 투자대표에 대한 구속영장이 발부됐습니다.

2월 SM엔터테인먼트 인수전에서 이기려고 경쟁자 하이브가 제시한 공개매수가를 주당 12만원 이상으로 주가를 끌어올린 혐의입니다.

이 와중에 증권사들은 3분기 실적이 경기 둔화와 퇴직금 등의 증가로 기대에 밑돌 것이라며 일제히 목표가를 내렸습니다.

증권가에선 앞으로 나올 재판 결과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자칫하면 어렵게 진출한 금융사업이 막힐 수 있어서입니다.

이번엔 공기업인 주택도시보증공사 HUG입니다.

대신 갚고 받아야 할 돈은 3조원이 넘었는데, 제대로 돌려받을지 걱정이 커지고 있습니다.

공사가 대신 갚고 받아야 할 돈, 구상가능채권이 6월 말 기준 3조2,000억원에 육박한다는 소식이 국정감사에서 나왔습니다.

5년 전 6천억원대에서 2년 만에 3배가 됐죠.

이 기간 전세금의 반환보증 대위변제가 500억대에서 1조3천억대로 급팽창한 탓이 큽니다.

하지만 실제 회수 가능 채권은 이 중 1조4천억원, 1조7천억원 이상 떠안을 수도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불황 때 보증 피해 증가는 당연할 수 있죠.

하지만 엄연한 빚인 전세보증금을 형편이 되면 주는 돈쯤으로 여기는 사람들에겐 단호히 대응해야 합니다.

다음은 JW중외제약입니다.

병원에 거액 리베이트 줬다가 들통이 나 거액의 과징금과 함께 고발됐습니다.

자사약을 써준 병원,의사에게 돈, 물품, 접대 등 제공하는 것,제약사들의 리베이트죠.

약 판매 증대를 위해 1.500여개 병의원에 이를 줬다는 게 공정위 발표인데요.

100만원 어치를 처방하면 100만원을 주는 식을 포함해 총 70억원에 달했다는 겁니다.

공정위는 회사와 대표를 고발하고 이전에도 리베이트에 적발된 점을 고려해 298억원의 과징금을 물렸습니다.

JW중외제약은 일부 임직원 일탈을 회사의 위법으로 본 것이자 형평성을 잃은 조치라며 소송을 예고했는데요.

누구 말이 옳은지는 법원에서 밝혀질 것 같습니다.

마지막은 GS칼텍스입니다.

공정거래위원회가 부당 지원 조사에 나섰습니다.

조사의 핵심은 부당지원입니다.

오너 일가와 연관이 있는 해외기업에 시장가보다 비싸게 원유 운반 주문을 넣었다는 의심이 제기되고요.

그룹 시스템 통합업체인 GS ITM에 일감 몰아주기, 총수일가 지배회사인 삼양인터내셔널을 계약 중간에 끼워넣어 '통행세'를 챙겼다는 의혹도 전해집니다.

한 식구인 GS건설은 붕괴 아파트 보상 지연과 하자 속출로 논란이죠.

허태수 회장님, 그룹 곳곳의 정비가 필요해 보입니다.

월급 빼고 다 오른다지만 서울시내 자장면 평균값이 처음 7천원을 넘었고 삼겹살 1인분은 2만원에 육박했다는 뉴스가 있었죠.

불황에 주머니는 얇아졌는데 뛰는 물가에 소비가 줄면 일자리 위축에 소득의 추가 감소라는 악순환이 불가피합니다.

그 고리 끊을 방책부터 찾아야겠습니다.

지금까지 주간 기업기상도였습니다.



PD 김효섭

AD 김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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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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