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면받던 공간이 시민 휴식처로…광주시립수목원 개장
[생생 네트워크]
[앵커]
광주시립수목원이 문을 열었습니다.
축구장 320개가 넘는 규모의 부지에 550여종의 식물이 식재돼 있는데요.
시민들의 휴식 공간으로 사랑받고 있습니다.
김경인 기자입니다.
[기자]
높이 20m의 유리온실로 따사로운 햇살이 쏟아집니다.
온실을 채운 파파야 등 열대식물이 이국적인 풍경을 선사합니다.
무등산 주상절리를 형상화한 작은 폭포와 개울이 운치를 더합니다.
지난달 문을 연 광주시립수목원입니다.
<서현주 / 광주 북구> "광주시민한테 이러한 '쉼'의 공간이 있다는 게 너무 감사하고 좋은 일인 것 같아요. 좋은 곳에 와서 예쁜 꽃이랑 또 이렇게 식물들 보고 가니까 오늘 힘을 얻고 갈 것 같습니다."
광주수목원 면적은 축구장 320개 크기가 넘습니다.
전시 온실과 한국정원, 잔디광장, 식물관리동 등에 식물 550여종을 심었습니다.
광주시립수목원은 위생매립장 바로 옆에 만들어졌습니다.
자칫 혐오시설로 인식될 수 있는 부지를 시민들의 휴식처로 바꾼 겁니다.
특별한 사연을 간직한 나무들도 있습니다.
길을 따라 늘어선 은행나무는 도심 재개발로 사라질 위기를 겪었지만, 수목원으로 자리를 옮겼습니다.
지하철 공사로 설 자리를 잃었던 소나무도 수목원에 새롭게 터를 잡았습니다.
<홍은정 / 광주 광산구> "아이들하고 같이 한번 와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요. 아이들하고 같이 여기 마음껏 뛰놀 수 있는 곳이어서 좋을 것 같아요."
수목원은 앞으로 지역의 토종 수목 자원을 수집하고, 보존하는 역할도 하게 됩니다.
<서명하 / 광주시립수목원 소장> "광주 시립수목원은 광주 도심권에 위치해 있어서 아무 때나 찾아와서 쉴 수 있는 공간입니다. 어린 학생들이 체험할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도 운영할 예정입니다."
광주시는 수목원을 지역을 대표하는 휴식 공간으로 만들어 나갈 계획입니다.
김경인 기자 (ki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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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면받던 공간이 시민 휴식처로…광주시립수목원 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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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면받던 공간이 시민 휴식처로…광주시립수목원 개장2023-11-13 08:4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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