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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기상도] 제철 만나 맑은 기업 VS 역풍 맞아 흐린 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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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기상도] 제철 만나 맑은 기업 VS 역풍 맞아 흐린 기업

2024-01-08 13:48:09


[기업기상도] 제철 만나 맑은 기업 VS 역풍 맞아 흐린 기업

[앵커]

푸른 청룡의 해가 밝았습니다.

경제 여건의 불확실성이 올해가 더 크다는 걱정도 없지 않지만 기업들 모두 힘든 상황을 뚫기 위해 신발끈을 고쳐맨 한 주였는데요.

새해 첫 주 기업소식들 기업기상도로 살펴보시죠.

김종수 기자입니다.

[기자]

한 주간 기업뉴스 리뷰 주간 기업기상도입니다.

벌써 첫 주가 지나가 이젠 새해 계획들을 하나씩 실행에 옮겨야 할 때인데요.

그러면 한 주 좋고 나쁜 기업소식들 찾아 기업기상도 출발합니다.

먼저 삼성전자.SK하이닉스로 시작합니다.

올해는 반전이 있다는 전망에 시장의 시선이 확 달라졌습니다.

삼성전자의 작년 4분기 영업이익 전망치 평균이 계속 올라 3조6천억원에 다가섰는데요.

반도체 적자가 1조원 아래로 떨어졌다는 추정도 나옵니다.

4조6천억원이던 작년 1분기 손실에 4분의 1도 안되죠.

역시 작년 1분기 3조4천억원이던 SK하이닉스의 영업손실은 4분기 2천억원대로 급감했다는 게 시장의 평균 전망입니다.

감산 효과와 반도체 사이클 반등에 반전이 시작된 겁니다.

핵심이 될 고대역폭 메모리 HBM은 올해분이 벌써 완판됐고 일반 D램값도 반등이 예상됩니다.

양사 목표주가는 이미 9만원 후반대, 18만원대까지 올라왔습니다.

이번엔 대표 공작기계업체 DN솔루션즈입니다.

다들 어려운 이 때 상장 추진에 나섰습니다.

과거 두산인프라코어에서 분리 매각된 이 회사, 이 분야 세계 3위 국내 1위죠.

구체적인 상장시점이야 알 수 없지만 그만큼 자신있다는 뜻일텐데요.

신입 연봉이 성과급까지 6천만원이 넘어 지방 근무에도 작년 연구분야 채용에 경쟁률 40대 1에 달해 화제를 모았죠.

IT,바이오 이런 분야도 아닌데 몸값은 최대 4조원으로 시장은 보고있습니다.

올해 경제,금융상황도 쉽지 않을 전망입니다만 우량 기업들이 속속 증시에 입성하고 이를 토대로 더 뻗어나가 경기 반등의 토대가 됐으면 합니다.

이제 흐린 기업입니다.

첫 흐린 기업은 지난주에도 등장했던 태영건설입니다.

워크아웃을 놓고 채권단과 갈등 중입니다.

불씨가 번지지않게 워크아웃을 신청했지만 난관입니다.

계열사 매각대금 다수를 태영건설 지원 대신 지주회사 빚갚기에 써 약속을 안지켰다며 채권단이 싸늘해진 겁니다.

오너일가 사재 출연이 기대에 못미친 점도 한몫했죠.

키를 쥔 산업은행 강석훈 회장은 이래서는 채권단의 동의 확보가 어렵다고 지적했고 금융감독원장은 "뼈를 깎는다더니 남의 뼈 깎는다"고 꼬집었습니다.

이후 태영은 계열사 매각대금 지원을 이행했다고 했는데요.

워크아웃을 갈지, 법원으로 갈지는 11일 결정됩니다.

이번엔 BHC 치킨입니다.

연말 치킨값 3천원 인상 발표로 소비자단체의 표적이 됐습니다.

이 회사가 최근 치킨을 비롯한 제품 가격을 최대 3천원, 평균 12.4% 올린다고 했죠.

2년 만의 인상이라고 하는데, 소비자단체들이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이 회사 연평균 영업이익률이 30%가 넘어 경쟁사 대비 월등하다는 점, 가맹점을 위한 인상이라면서 가맹점 공급 원부자재값을 8.8% 올린 점을 꼬집었습니다.

회사 측은 가맹점주 요청이 맞다고 반박했는데요.

인상은 회사 판단이지만 작년 닭고기 소비가 늘어도 배달 소비는 줄고 간편식 소비는 늘었다는 정부 통계가 시사하는 바가 큽니다.

다음은 YG엔터테인먼트입니다.

핵심자산격인 블랙핑크 재계약 문제로 웃다가 울었습니다.

오래 끌다 작년 말 재계약 소식에 증권가가 반색했는데요.

새해엔 나쁜 소식이 나왔습니다.

멤버 4명의 개별활동 계약엔 실패했다는 겁니다.

대체로 1인 기획사를 세워 개인 활동을 할 전망인데요.

소식이 전해진 날 주가는 6% 이상 내렸고 증권사들은 목표가를 낮췄습니다.

월드스타 블랙핑크의 가치가 더 크냐, 개인 4명 각자의 가치가 더 크냐의 문제인 것 같죠?

한 번 결과를 지켜봐야겠습니다.

마지막은 국내 최대 게임기업 넥슨입니다.

확률형 아이템 문제로 공정거래위원회가 게임업계 역대 최대 과징금을 물렸습니다.

게임 안에서 이거 사면 자신의 캐릭터 힘이 세지거나 등급이 오르는 아이템이 있죠.

문제는 이거 사도 이른바 럭키박스처럼 돈만 쓰고 효과가 없을 수 있다는 겁니다.

그런데 넥슨이 메이플스토리,버블파이터 게임에서 공지없이 이 돈을 받고 판 확률형 아이템의 구조를 이용자에 불리하게 바꾸고 안 알리거나 거짓공지했다는 게 공정위 발표죠. 결과는 116억원 과징금입니다.

발표대로면 길거리 야바위와 다를 게 없습니다.

게임사들이 다 이러다 확률형 아이템 규제법까지 나왔는데, 이런 식의 돈벌이에 중독된 건 아닌지 반성을 해야 합니다.

금융시장이 부동산 금융 문제로 혼란스럽습니다.

내수는 지갑이 안 열려 힘들고 무역은 작년 결국 100억 달러 적자였죠.

푸른 용의 힘으로 먹구름을 헤치고 저희 기상도에 맑은 기업이 넘치는 한 해 되기를 기원합니다.

지금까지 주간 기업기상도였습니다.



PD 김효섭

AD 김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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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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