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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풍향계] 한동훈·이재명·조국까지…명운 걸린 인물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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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풍향계] 한동훈·이재명·조국까지…명운 걸린 인물들

2024-04-08 10:16:34



[여의도풍향계] 한동훈·이재명·조국까지…명운 걸린 인물들




국회의원 총선거, 이제 사흘의 시간만 남겨두고 있습니다.




이번 선거, 300명의 새 일꾼 선출과 여야 의회권력 향배라는 의미 외에 또 다른 관전 포인트가 있습니다.




바로 차기 대권 주자로 오르내리는 인물들이 총선 성적표에 따라 정치적 명운이 갈릴 수 있다는 겁니다.




먼저 살펴볼 인물,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입니다.




지난해 말 김기현 전 대표가 물러나고 비상시국에 놓인 집권여당을 구원할 새 수장으로 등장했죠.




<한동훈/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지난해 12월) "국민의힘의 비상대책위원장으로서 정치를 시작하면서 저부터 선민후사를 실천하겠습니다. 어려운 상황에서 미래와 동료 시민에 대한 강한 책임감을 느끼기 때문입니다."




법무부 장관 시절부터 '윤석열의 사람'으로 불려 왔던 터라 용산과 일체된 목소리를 낼 것이란 관측이었지만, 꼭 그렇지만은 않았습니다.




공천 과정에서나 최근엔 의정 갈등까지, 본인의 소신을 밝히면서 대통령실과도 일정한 거리를 두는 듯한 모습을 보였는데요.




여당 대표로서 존재감을 빠르게 키워나간 한 위원장, 이번 총선이 갖는 의미는 더욱 큽니다.




국민의힘이 이번 총선에서 승리할 경우 한 위원장은 '0선의 정치신인'에서 단숨에 대권 주자로 발돋움하겠죠.




<한동훈/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지난 2월) "인생 자체가 마음대로 되지 않는 것이기 때문에 스트라이크 존을 넓혀놔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반대로 선거에서 패한다면 리더십에 큰 타격을 입고 패배 책임론에 휘말릴 수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아직까지 당내에선 독보적인 대권 주자로 분류됩니다.




비록 지난 대선에선 패했지만, 지난 2년은 당 대표로서 당권을 단단히 움켜쥔 시간이었죠.




'친명횡재, 비명횡사' 논란을 빚긴 했지만, 총선 끝나면 친명 인사들이 대거 원내에 진입해 당내 그립이 더 강해질 거란 분석도 있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표>(지난달 8일) "혁신 공천을 넘어서서 공천 혁명에 이르고 있습니다. 우리 당의 공천 평가는 여당이 아니라 주권자인 국민께서 하실 것입니다."




과반 의석 달성하고, 원내 1당 자리까지 지켜내면 이 대표, 야권 대권 주자로서의 위상을 더욱 굳힐 전망인데요.




반대로 원내 1당 자리를 여당에 내어준다면 그 타격은 훨씬 더 심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비명계 중심으론 선거 패배 책임론이 불거지고, 각종 사법리스크도 다시 부각되며 상당한 내상이 불가피해 보입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표>(지난달 18일) "이렇게 시간을 뺏겨 재판받고 다니는 사실이 서글프기도 하지만 그렇기 때문에 검찰 독재 정권에게 반드시 책임을 물어야겠다는…" 




조국혁신당의 조국 대표.




민주당보다 선명하게 '윤석열 정권 심판'을 외치면서 바람을 일으키고 당 지지율이 가파르게 올랐는데요.




비례대표 2번을 받은 조 대표는 이번 선거, 당초 10석이 목표라고 제시했는데, 이런 추세라면 그 이상도 가능해 보입니다.




<조국/조국혁신당 대표>(지난달 12일) "조국혁신당은 검찰 독재 조기 종식을 향한 쇄빙선이자 민주 진보세력 승리의 예인선이 되겠습니다. 3년은 너무 깁니다."




다만 조 대표의 아킬레스건, 역시 사법 리스크입니다. 자녀 입시비리 혐의로 2심에서 징역 2년을 선고받은 상태죠.




대법원에서도 유죄가 유지되면 실형을 살아야 하고 상당 기간 피선거권도 박탈됩니다.




이번 총선에 명운 건 주자들, 또 있습니다.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은 이재명 대표 저격수를 자청하며 이 대표 지역구인 인천 계양을에서 정면 승부를 펼치고 있는데요. 총선 결과에 따라 명암이 갈릴 수 있습니다.




이낙연 새로운미래 공동대표. 민주당 탈당이란 모험까지 감수하며 제3지대 독자세력화의 길로 갔습니다.




국민의힘 품을 떠나 제3지대에서 개혁신당을 창당한 이준석 대표 역시 제3지대에서 신당을 창당한 케이스인데요. 




이낙연 이준석 두 대표의 정치적 진로와 입지에 큰 영향을 미치는 선거가 될 전망입니다.




표심으로 드러날 유권자들의 선택.




이 선택에 따라 대권 잠룡과 정치 거물들의 희비도 엇갈릴 수밖에 없을 텐데요. 




마지막에 웃을 사람, 과연 누가 될까요.




지금까지 여의도풍향계였습니다. 




임혜준 기자 (junelim@yna.co.kr)




PD 김효섭




AD 최한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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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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