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도 좋고 건강에도 좋은 제주 '풋귤' 아시나요?"

[생생 네트워크]

[앵커]

덜익은 초록색 귤 '풋귤'을 아시나요?

제주의 여름 특산품으로 일정 시기에만 특별 한정판으로 판매된다고 하는데요. 

맛도 좋고 몸에도 좋은 풋귤.

그 수확 현장을 변지철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이른 아침 제주 서귀포 남원읍의 한 농장.

무더위 속에도 푸른 귤을 따는 손길이 분주합니다.

노란색으로 영글기 전 초록색 싱그러움이 묻어나는 풋귤입니다.

풋귤 출하기간을 맞아 이달부터 본격적인 수확이 이뤄지면서 덩달아 풋귤 체험 관광상품도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오성진 / 곱은달 감귤체험농장 대표> "풋귤 인기가 좋아지면서 많은 사람들이 저희 농장을 찾아주고 있고 수요도 좋다 보니까 주문량도 많이 늘었습니다. 일주일 단위로 70∼80명 정도 저희 농장을 찾아주고 있고…."

<홍정아·이수지 / 경기도 수원> "제주도에 와서 어떤 체험을 할 수 있을까 인터넷을 찾아보니까 풋귤 체험이 있더라고요. 조금 어려울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간단하고 직접 딴 걸로 풋귤에이드를 만들다 보니까 향도 너무 좋고 아기들도 같이 만들기 좋을 것 같아요. 너무 맛있어요."

원래 제주에선 덜 익은 감귤을 유통해선 안됩니다.

하지만 풋귤이 기능성 성분을 다량 함유한 것으로 확인되면서 2016년부터 매년 일정 기간 유통을 허용하고 있습니다.

풋귤은 완숙 귤에 비해 구연산이 3배 많고 피로 회복과 항산화 효과가 탁월합니다.

깐깐한 잔류농약 검사가 이뤄지기 때문에 안심하고 껍질째 먹을 수 있습니다.

이 외에도 풋귤청이나 음료, 양념장 등 다양한 음식으로 활용이 가능합니다.

1년에 단 한 번 정해진 기간에만 맛볼 수 있는 풋귤은 다음 달 15일까지 1200t 가량이 유통될 예정입니다.

연합뉴스 변지철입니다. (bjc@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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