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모니] 선희 씨 부부의 하동 블루스 1부
봄 햇살이 내려앉은 하동의 한 조용~한 마을에서 화려하게(?) 울려 퍼지는 부부의 대화! 마을에서 소문난 효부에 부지런한 성격으로 칭찬이 자자한 선희 씨지만, 남편 상수 씨와 만났다 하면, 잔소리는 기본! 마을이 울리도록 서로 다투고 투닥거리는 모습이 일상입니다. 일어나자마자 둥굴레 뿌리를 캐야 한다면 산에 가자더니, 갑자기 사라진 상수 씨! 어디 갔나 했더니, 갈 준비를 한다며 경운기에 짐을 한가득 싣고 있는데요. 역시나~ 선희 씨 마음에 차지 않습니다. 결국, 잔소리를 한 아름 주고받으며 산으로 출발하는 부부! 선대부터 내려오던 산에서 밤, 감, 매실, 쌀, 고추, 배추 등등~ 시기에 맞춰 사계절 농사를 짓고 있는데요. 오늘은 봄 햇살에 연해진 둥굴레 뿌리를 캐기 위해 나섰습니다. 굵직한 뿌리가 나오면서 힘든 것도 잊고 신나게 작업하는 선희 씨! 그런데…. 두 포대를 채우기도 전, 집에 가자며 투덜대기 시작한 상수 씨가 결국 홀로 자리를 뜨며 사라지는데요. 부부가 오늘 안에 끝낼 작업은 둥굴레 뿌리 말고도 매실나무 가지치기에 비료 주는 것도 남아 있는데…! 부부는 산더미 같은 할 일을 무사히 마무리할 수 있을까요~? 아무리 투닥여도 마음만은 항상 서로를 찾는 부부~ 선희 씨의 행복한 봄날 일상을 하모니에서 공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