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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4명 성착취 조직 총책 신상공개"…법원, 집행정지신청 기각

뉴스사회

"234명 성착취 조직 총책 신상공개"…법원, 집행정지신청 기각

2025-02-07 11:14:47

텔레그램에서 '자경단'이라는 이름의 사이버 성폭력 범죄집단을 꾸려 5년간 남녀 234명을 성 착취한 조직의 총책이 경찰의 신상공개 결정을 막아달라고 요청했지만 법원이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서울행정법원은 스스로 '목사'라 칭하며 성착취 범죄 집단의 총책으로 활동한 33살 김모씨가 서울경찰청장을 상대로 낸 신상공개 집행정지 신청을 기각했습니다.

이번 결정에 따라 경찰은 김씨 신상정보를 공개할 수 있게 됐습니다.

서울경찰청은 지난달 22일 신상정보 공개심의위원회를 열어 범행의 중대성 등을 고려해 김씨의 이름과 나이, 얼굴을 공개하기로 했지만 김씨가 이의 신청을 하면서 미뤄졌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2020년 5월 자경단을 결성해 올해 1월까지 남녀 피해자 234명을 상대로 성 착취물을 만들거나 협박과 심리적 지배 등을 통해 성폭행하는 등의 혐의를 받으며 피해자 가운데 10대 미성년자가 159명에 달했습니다.

(서울=연합뉴스) 김도훈 기자 = 텔레그램을 이용해 성착취물을 제작·유포한 사이버성폭력 범죄집단 자칭 '자경단'의 총책 A씨가 24일 오전 서울 성동구 성동경찰서에서 검찰로 송치되고 있다.

A씨는 2020년 5월 '자경단' 만들어 미성년자 159명을 포함해 남녀 피해자 234명(남성 84명·여성 154명)을 상대로 성착취물을 만들고 협박과 심리적 지배 등을 통해 성폭행하는 등의 혐의를 받는다. 2025.1.24 superdoo82@yna.co.kr


이 같은 피해자 수는 2019∼2020년 조주빈(29)이 아동·청소년 성 착취물을 제작·유포한 텔레그램 '박사방' 사건 피해자(73명)의 3배가 넘습니다.

#목사방 #성착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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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희(sorimo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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