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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환 불응' 허영인 SPC 회장 체포…혐의 집중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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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환 불응' 허영인 SPC 회장 체포…혐의 집중조사

2024-04-02 17:00:04

'소환 불응' 허영인 SPC 회장 체포…혐의 집중조사

[앵커]

파리바게뜨 제빵기사들에 대한 노조 탈퇴 강요가 있었다는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수차례 소환 통보에 불응한 허영인 SPC 회장을 체포했습니다.

허 회장은 병원에서 서울중앙지검으로 압송됐는데요.

검찰이 조사 후 바로 구속영장을 청구할지 주목됩니다.

김지수 기자입니다.

[기자]

허영인 SPC 회장에 대한 체포는 이번달 검찰 소환 조사 불응 바로 다음 날 전격적으로 진행됐습니다.

허 회장은 지난 1일 검찰 소환을 통보 받았지만 병원에 입원 중이라며 거부했습니다.

지난 달 업무를 이유로 검찰 소환을 거부한 것을 포함하면 네 번째 불응인데. 검찰이 물러나지 않고 법원에 체포영장을 청구해 신병 확보에 나선 겁니다.

검찰은 서울의 한 종합병원에서 입원 중이던 허 회장을 체포해 서울중앙지검으로 압송했습니다.

법원의 체포영장 발부 과정엔 허 회장의 최근 행보와 불출석 사유 타당성 등이 고려된 것으로 보입니다.

허 회장은 병원 입원 직전인 지난 달 말까지만해도 사업 관련 공개 행보를 보인 바 있습니다.

허 회장은 2019년 7월부터 2022년 8월 SPC 자회사인 PB파트너즈가 민주노총 조합원들을 상대로 노조 탈퇴를 종용하고, 승진 인사에서 불이익을 주는 과정에 관여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 배경엔 가맹점 제빵기사 불법파견 문제를 제기하면서 2017년 결성된 노조와 사측이 본사직원에 준하는 임금 조건을 내걸고 '사회적 합의'를 했지만 제대로 이행되지 않았던 점이 있습니다.

<임종린 / 민주노총 파리바게뜨지회장(지난 2022년 5월)> "진급자 발표가 났을 때 조합원 차별을 받았고, 실력이 좋고 평가가 좋은 분들도 진급을 못해서…"

검찰은 같은 혐의로 이미 지난달 22일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진 황재복 SPC 대표로부터 허 회장의 지시가 있었다는 취지의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와 함께 허 회장이 검찰수사관에게 뇌물을 주고 수사 정보를 빼낸 혐의에 관여했는지 등에 대해서도 조사하고 있습니다.

검찰이 신병 확보 최장 시간인 48시간 내에 구속영장을 청구할지 주목됩니다.

연합뉴스TV 김지수입니다. (goodman@yna.co.kr)

[영상취재 기자 : 이재호]

#SPC #검찰 #허영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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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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