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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의협 회장 "의료농단 바로잡겠다…단결하자"

뉴스경제

새 의협 회장 "의료농단 바로잡겠다…단결하자"

2024-05-02 15:15:55

새 의협 회장 "의료농단 바로잡겠다…단결하자"

[앵커]

의료계 내에서도 '강경파'로 꼽히는 임현택 대한의사협회 회장이 정부의 의대 증원 정책을 '의료 농단'으로 규정하며 반드시 저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범의료계 협의체'를 구성해 의료계 목소리를 하나로 모으겠다고도 했는데요.

취재기자 연결하겠습니다.

임광빈 기자, 임현택 회장의 취임식이 오늘(2일) 오전에 열렸죠?

[기자]

네, 오전 9시 대한의사협회 회관 대강당에서 임현택 대한의사협회 회장의 취임식이 열렸습니다.

연단에 오른 임 회장은 "의료계가 당면한 난국의 상황을 잘 타개해야 한다는 깊은 책임감으로 양어깨가 무거운 중압감에 놓여 있다"고 말문을 열었습니다.

정부의 의대 정원 2천명 증원을 비롯해 진료현장에서 겪고 있는 각종 불합리한 정책은 하나하나 뜯어고쳐 정상궤도에 올려놓겠다고 했습니다.

지난달 30일 서울고등법원이 의대 정원을 2천명 증원하기로 한 과학적 근거와 회의 자료를 정부에 제출하라고 요구한 데 대해 "정부의 일방적 정책추진에 제동을 건 사법부의 판단을 존중한다"고 말했는데요.

"오늘이 의료농단이자 교육농단을 바로 잡는 시작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임현택 / 대한의사협회 회장> "정부가 앵무새처럼 주장하고 있는 2천명 증원의 근거는 이미 연구당사자들에 의해 아전인수격으로 해석되었음이 만천하에 밝혀졌습니다."

임 회장은 "의료계가 갈등하고 분열하는 것은 정부가 원하는 것"이라며 '내부 단결을 촉구했습니다.

임 회장이 정부와의 일대일 대화를 준비하겠다며 범의료계 협의체를 구성하겠다고 한 데 대해, 박단 대한전공의협의회 비상대책위원장이 "협의한 바 없다"고 비판한 것을 의식한 것으로 보입니다.

취임식에 앞서 의협 집행부는 첫 상임이사회를 열고 '범의료계 협의체' 구성 논의를 시작했지만, 박단 위원장은 불참했습니다.

<임현택 / 대한의사협회 회장> "(범의료계 협의체 구성 논의는 하셨나요?) 어느 정도 논의를 했고요. 전공의들, 그리고 의대생들 목소리를 다양하게 듣기로 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정부는 의료계에 의료개혁특별위원회 참여를 촉구하면서 '일대일 협의체 논의'도 가능하다고 밝혔습니다.

조규홍 복지부 장관은 오전 의사 집단행동 중앙사고수습본부 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의료개혁특위 출범으로 사회적 논의의 장이 마련됐고, 이와 별개로 정부는 의료계와 일대일 협의체 논의도 할 수 있다"고 말했는데요.

전향적인 자세로 대화에 적극 임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임광빈 기자 (june80@yna.co.kr)

[영상취재기자 양재준]

#대한의사협회 #임현택 #전공의협의회 #박단 #보건복지부 #조규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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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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