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바로가기

대통령실 "나쁜 정치이자 입법 폭주"…거부권 행사 시사

뉴스정치

대통령실 "나쁜 정치이자 입법 폭주"…거부권 행사 시사

2024-05-02 20:42:10

대통령실 "나쁜 정치이자 입법 폭주"…거부권 행사 시사

[뉴스리뷰]

[앵커]

대통령실이 민주당의 채상병 특검법 강행 처리에 대해 "입법 폭주"라며 유감을 표했습니다.

채상병 사건을 "정치적인 목적으로 악용하려는 나쁜 정치"라고 강도 높게 비판했는데요.

거부권 행사를 시사한 것이란 해석이 나왔습니다.

조한대 기자입니다.

[기자]

'협치'를 강조하며 지난달 29일 진행된 영수회담으로 풀리는 듯 했던 대통령실과 야당의 관계는 '채상병 특검법'의 강행 처리로 다시 경색됐습니다.

대통령실은 민주당이 특검법을 단독 처리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긴급 브리핑을 열고 유감의 뜻을 내비쳤습니다.

<정진석 / 대통령실 비서실장> "협치 첫 장의 잉크가 마르기도 전에 민주당이 입법 폭주를 강행한 것은 여야가 힘을 합쳐 민생을 챙기라는 총선 민의와 국민들의 준엄한 명령을 정면으로 거스르는 것이라 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진상 규명보다는 정치적 의도가 숨겨져 있다며 민주당이 채상병의 죽음을 이용한다는 날 선 비판도 가했습니다.

<정진석 / 대통령실 비서실장> "민주당의 특검법 강행 처리는 채상병의 안타까운 죽음을 이용해서 정치적인 목적으로 악용하려는 나쁜 정치입니다."

현재 공수처와 경찰에서 관련 수사가 진행되고 있는 만큼, 특검 논의는 그 이후에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정진석 / 대통령실 비서실장> "공수처는 민주당이 패스트트랙까지 동원해서 설치한 기구입니다. 당연히 수사 결과를 기다려 보는 것이 상식이고 정도입니다."

지금까지 13차례의 특검이 도입됐지만 여야 합의 없이 이뤄진 적은 없었다고 대통령실은 강조했습니다.

더불어 향후 엄중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는데, 윤석열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를 시사했다는 해석이 나옵니다.

연합뉴스TV 조한대입니다. (onepunch@yn.co.kr)

[영상취재기자 이일환·윤제환·정창훈]

#대통령실 #채상병특검법 #비서실장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



이 시각 뉴스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