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바로가기

의대 교수들 강력 반발…"증원 근거 제출하라"

뉴스경제

의대 교수들 강력 반발…"증원 근거 제출하라"

2024-05-05 09:18:34

의대 교수들 강력 반발…"증원 근거 제출하라"

[앵커]

의정갈등이 장기화하고 있는 가운데, 어제(4일) 의대 교수들이 목소리를 냈습니다.

정부의 의대 증원 규모 발표에 반발하며 기자회견을 열었는데요.

교수들은 정부에 과학적인 근거를 제시하라고 요구했습니다.

박지운 기자입니다.

[기자]

의과대학 교수들이 정부를 향해 의대 증원 근거를 공개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앞서 지난 2일 교육부와 한국대학교육협의회는 2025학년도 의대 모집인원 취합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증원 규모는 기존보다 500명 가량 줄어든 약 1,500명 수준.

정부가 모집인원을 확정한 건 아니라고 설명했지만, 의대 교수들은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현재 의대 증원 처분 집행정지 소송이 진행 중인데, 구체적인 증원 근거를 제출하고 선고가 나오기 전까진 모집 승인을 보류해 달라는 재판부의 요청을 정부가 무시했다는 겁니다.

<김창수 / 전국의과대학교수협의회장> "투명하고 공정하며 과학적이며 수없이 많은 의료전문가가 검토하고 만들었다는 수천 장의 자료와 회의록을 사법부에 제출하고…."

대한의사협회도 비판을 거들었습니다.

<임현택 / 대한의사협회장> "사법부가 증원 절차를 보류하라고 했는데도 불구하고 이미 확정됐으니 돌아갈 수 없다는 태도는 사법부의 판단을 존중하지 않는 비민주적인 행태입니다."

박민수 보건복지부 2차관은 지난 3일 "법원에서 요구한 수준의 자료는 최대한 정리해서 낼 것"이라고 밝힌 상황.

전의교협은 정부가 자료를 제출하면 국내외 전문가들에게 검증해 공개한다는 계획입니다.

한편, 오는 10일에는 전국적인 대학병원 휴진이 예고돼 있습니다.

이미 일부 대형병원 교수들이 의대 증원에 반대하며 주 1회 휴진에 나선 상황인데, 정부는 40개 의과대학 88개 병원 중 87개 병원이 정상 진료 중이라며 아직 혼란은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연합뉴스TV 박지운입니다. (zwoonie@yna.co.kr)

[영상취재기자 김상윤]

#의정갈등 #의대증원 #집단행동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



이 시각 뉴스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