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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의대교수 휴진…정부 "외국의사 당장 투입 없어"

뉴스경제

전국 의대교수 휴진…정부 "외국의사 당장 투입 없어"

2024-05-10 15:21:14

전국 의대교수 휴진…정부 "외국의사 당장 투입 없어"

[앵커]

전국 의대 교수들이 오늘(10일) 하루 전면 휴진에 나섰습니다.

석 달째 병원을 지키며 한계에 다다르자 일주일에 하루씩 진료를 쉬기로 한 데 따른 건데요.

병원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홍서현 기자, 병원 분위기 어떻습니까?

[기자]

네, 세브란스병원에 나와 있는데요.

큰 혼란 없이 병원을 찾는 환자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오늘(10일) 19개 의대, 병원 50여 곳의 교수들의 자율적 휴진이 시작됐습니다.

이곳 세브란스 병원 교수들도 진료를 쉬는 대신 의정 갈등 사태를 돌아보는 심포지엄 행사를 열고 있습니다.

앞서 지난달 30일과 지난 3일에도 휴진이 있었지만, 참여율이 낮아 큰 혼란은 없었습니다.

정부는 수많은 환자가 불안에 떨어야 했다며 환자 곁을 지켜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정부는 앞서 보건의료 위기 단계가 '심각'일 때 외국 의사도 의료행위를 할 수 있도록 입법 예고했는데요.

제한된 기간에 정해진 의료기관에서 국내 전문의의 지도를 받아야 가능하다고 설명했습니다.

<박민수 / 보건복지부 제2차관> "어떤 경우에도 실력이 검증되지 않는 의사가 우리 국민을 진료하는 일은 없도록 철저한 안전 장치를 갖출 예정입니다."

이에 대해 임현택 의사협회 회장은 "국민 생명을 얼마나 하찮게 보는지 반증하는 말"이라며 한덕수 국무총리의 사퇴를 요구했습니다.

[앵커]

정부와 의료계 사이에 이른바 '회의록 공방'이 한창입니다.

정부가 오늘(10일) 2천 명 증원을 결정한 회의록을 법원에 제출한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정부는 법원이 요구한 모든 근거 자료를 제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보건의료정책심의위원회, 산하 의사인력전문위원회 회의록 등이 포함됐는데요.

'깜깜이 논란'이 일었던 의대정원 배정위원회는 회의록 대신 주요 내용을 정리한 결과를 낼 예정입니다.

정부는 해당 자료를 재판 중에 공개하는 건 판사에 대한 예의가 아니라며 재판 이후 공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르면 다음 주 나올 항고심 결정에 따라 법정 공방이 일단락될 수도, 의대 증원에 제동이 걸릴 수도 있습니다.

한편 오늘(10일)도 의사와 전공의 측 위원이 빠진 채 의료개혁특위 2차 회의가 열렸습니다.

의사협회는 의료현장을 가장 잘 아는 의사들로 구성된 진정한 의료개혁특위를 만들고 백지 상태에서 원점 재논의를 하자고 주장했습니다.

지금까지 세브란스병원에서 연합뉴스TV 홍서현입니다. (hsseo@yna.co.kr)

[영상취재기자 박태범 김동화 양재준]

#의대증원 #휴진 #회의록 #의료개혁특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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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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