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지 거래 허가 구역 해제 이후 강남3구 아파트값이 급등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부동산 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국토교통부 실거래가(21일 기준) 자료를 분석한 결과 토지 거래 허가 구역이 해제된 12일부터 20일까지 강남3구(서초·송파·강남)의 아파트 평균 거래 가격은 24억5,139만 원으로 해제 전인 1~11일보다 8% 급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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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기간 강남3구를 제외한 나머지 22개 구의 평균 거래 가격은 9억1,859만원으로 2.6% 하락했습니다.

서울 전체 평균 거래가는 11억1,828만 원으로 1.6% 떨어졌습니다.

이번달 1~20일 기준으로 보면 강남3구 평균 거래 가격(23억1,119만 원)은 전월 동기 대비 2.1% 상승했습니다.

같은 기간 나머지 22개 자치구의 평균 거래가(9억3,702만 원)는 6.2%, 서울 전체 아파트 평균 거래가(11억3,161만 원)는 8.2% 각각 내렸습니다.

대출 규제와 정국 불안정 등의 영향으로 부동산 시장에는 한파가 덮쳤지만 강남3구는 토지 거래 허가 구역 해제 후 거래가 늘고 있는 상황입니다.

[연합뉴스 제공]


이런 현상은 한국부동산원의 주간 집값 통계에서도 확인할 수 있는데, 이번달 셋째 주 기준으로 아파트 가격이 가장 많이 오른 곳은 송파(0.22%포인트), 강남(0.19%포인트), 서초(0.07%포인트)로 집계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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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거래를 살펴보면 송파구의 경우 대표 단지로 불리는 '엘리트'(잠실엘스, 리센츠, 트리지움)를 중심으로 호가가 치솟고 있습니다.

'국민평형'이라 불리는 84㎡ 타입 기준으로 트리지움은 지난 17일 26억 원에 계약이 체결돼 지난 6일보다 1억2천만 원 올랐습니다.

시장에서는 단기 과열에 따른 부작용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오는 가운데, 이런 상승세가 전체 시장으로 확산하기는 어렵다는 전망이 주를 이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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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운(zwooni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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