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가 아파트일수록 집값이 큰 폭으로 올랐기에 올해 서울 강남권 아파트 소유자들의 보유세 부담은 작년보다 많게는 40% 가까이 높아질 전망입니다.

국토교통부가 오늘(13일) 서울 주요 아파트 단지의 올해 공시가격 변동률과 이에 따른 보유세액을 추정한 결과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신현대 9차 111㎡의 공시가격은 지난해 27억6천만원에서 올해 34억7,600만원으로 25.9% 올랐습니다.
그만큼 시세 상승 폭이 컸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에 따라 보유세 부담은 지난해 1,328만원(재산세 694만원·종합부동산세 633만원)에서 올해 1,848만원(재산세 733만원·종부세 1천115만원)으로 39.2% 높아지는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서울 서초구 반포동 래미안 원베일리 아파트 국민평형(84㎡)의 올해 공시가격은 34억3천,600만원입니다.
올해 처음 공시가격이 산출된 원베일리 84㎡ 소유자의 보유세는 1,820만원으로 지난해 1,340만원보다 35.9% 높아집니다.
원베일리 보유세는 공시가격이 없던 작년에는 시가표준액을 기준으로 부과됐습니다.
토지거래허가구역 해제 이후 들썩이고 있는 잠실 아파트 보유세 부담은 올해 20%대 상승이 예상됩니다.
송파구 잠실동 잠실엘스 84㎡ 공시가격은 작년 16억3천만원에서 올해 18억6,500만원으로 14% 올랐습니다.
보유세 부담은 478만원에서 579만원으로 21.0% 오릅니다.
마·용·성 아파트 보유세도 상당 부분 높아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마포구 아현동 마포래미안푸르지오 84㎡는 공시가격이 지난해 11억4,500만원에서 올해 13억1,600만원으로 14.9% 상승했습니다.
이에 따라 보유세는 244만원에서 287만원으로 17.5% 높아집니다.
용산구 이촌동 용산 한가람 84㎡ 역시 올해 공시가격이 16억5,700만원으로 작년보다 8.9% 상승하면서 보유세 부담은 423만원에서 475만원으로 12.4% 올라가는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성동구 행당동 서울숲리버뷰자이 84㎡의 올해 공시가격(13억8,500만원)은 20.1% 올랐습니다. 보유세는 246만원에서 304만원으로 23.8% 상승합니다.
반면 강북권 주택 소유자들의 보유세는 작년과 비슷할 전망입니다.
도봉구 방학동 대상타운현대아파트 84㎡의 올해 공시가격(5억200만원)은 0.8% 올랐고, 보유세는 1.0% 오른 62만원으로 추산됐습니다.
강북구 미아동 두산위브트레지움 84㎡ 공시가격(5억1,600만원)은 3.0% 올라 보유세가 작년 62만원에서 올해 65만원으로 4.0% 오르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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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주현(viva5@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