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안철수 의원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유발 하라리 교수의 대담 소식에 "뜬금없고 실망스럽다"고 지적하는 과정에서 지난해 1월 발생한 이 대표 피습 사건을 언급해 논란이 일었습니다.

안 의원은 오늘(1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지난 3월 5일, 이재명 대표는 K-엔비디아 발언으로 논란이 커지자 국민의힘에 AI 관련 공개 토론을 제안했다"면서 "저는 흔쾌히 수락했지만 이 대표에게 아무런 답이 없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본인이 먼저 제안한 공개토론을 꽁무니를 빼고 세계적인 석학과의 대담을 택한 것은 총 맞고도 피를 흘리면서 'Fight'을 외친 트럼프 대통령과 대비된다. 부산에서 목을 긁힌 뒤 죽은 듯이 누워있는 이 대표 모습과 너무도 유사한 행동"이라며 "그 정도로 구차하다는 이야기"라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야당 의원들은 즉각 반발했습니다.

민주당 전현희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관심을 끌기 위해 야당 대표에 대한 암살 시도까지 축소·왜곡하여 2차 가해를 하고 허위사실을 유포했다"며 즉각 공개 사과할 것을 요구했고, 민주당 전용기 의원은 "안 의원은 인간이길 포기했나"라며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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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초원(gras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