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24일)부터 가상자산 거래소 빗썸과 KB국민은행 간의 원화 입출금 계좌 제휴가 시작됩니다.
금융권에 따르면 제휴 은행 변경에 따라 빗썸에서 가상자산 거래를 위한 예치금을 새로 넣고 빼기 위해서는 NH농협은행이 아닌 KB국민은행 계좌를 통해야 합니다.
앞서 빗썸은 지난 1월 20일 국민은행 계좌 사전 등록을 개시했고, 지난 18일 빗썸라운지 강남점에 계좌 개설 창구를 신설했습니다.
업계에서는 빗썸 제휴 은행 변경의 파급 효과를 주시하고 있습니다.
상대적으로 계좌 보유 수가 많은 국민은행과 맞손을 잡으면서 20~30%에 머무는 점유율을 끌어올릴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거래소 점유율 1위인 업비트의 경우 지난 2020년 6월 제휴 은행을 케이뱅크로 변경한 뒤 1위 지위를 굳혔습니다.
오는 10월 케이뱅크와 계약 종료를 앞둔 가운데 업비트의 선택에도 시선이 쏠립니다.
은행권 역시 국민은행과 빗썸 간 시너지 효과를 주시하고 있습니다.
국민은행의 요구불예금잔액은 20일 기준 153조3,949억원으로, 1월 말보다 2조5,064억원 늘었습니다.
이는 언제든 인출할 수 있는 대표적 '저원가성 예금'으로, 이번 제휴로 인한 머니무브로 해석됩니다.
1월 1~10일 일평균 5,564좌 수준이던 KB국민은행 요구불예금 신규 계좌는 빗썸 계좌 사전 등록 첫 주인 1월 20~31일 2만1,182좌로 4배 급증했습니다.
#빗썸 #국민은행 #제휴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김수빈(soup@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