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3 비상계엄 당시 계엄사령관을 맡았던 박안수 육군참모총장(기소휴직 중)이 첫 공판에 출석해 계엄에 관해 사전 모의는 없었다고 주장했습니다.

박 총장 측은 오늘(26일) 중앙지역군사법원에서 진행된 공판에서 "박 총장이 대통령이나 김용현 전 국방장관이 주재한 계엄 사전모의 모임에 한번도 나간 적이 없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비화폰 통화 내역을 보더라도 비상계엄과 관련해 조지호 전 경찰청장 등과 통화한 사실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이날 함께 공판기일이 진행된 곽종근 전 특전사령관 측은 공소사실을 모두 인정했습니다.

다만 곽 전 사령관 측은 "검찰이 (계엄을) 동시 공모했다고 기재했는데, 다른 사령관들이 어떻게 생각하는지는 알 수 없었다"고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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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지원(jiwoner@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