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청에서 욕설을 하면서 공무원을 위협하며 내부 공문서까지 빼앗은 30대 남성이 경찰에 고발됐습니다.
경기도 김포시는 오늘(2일) 공무집행방해와 모욕 등 혐의로 30대 A씨를 경찰에 고발했다고 밝혔습니다.
A씨는 지난 2~3월 2차례 김포시청 사무실에 찾아가 탁자를 내려치고 공무원에게 욕설하면서 업무를 방해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그는 공무원을 향해 연필꽂이를 던질 듯이 위협하면서 법률 자문서와 내부 검토 자료 등 공문서를 빼앗기도 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그는 김포시를 상대로 행정심판과 행정소송을 잇따라 제기했으나 각각 각하와 기각 확정 판결이 나오자 이후 시청에 찾아가 소란을 피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포시는 지난해 3월 항의성 민원에 시달리던 소속 공무원이 숨진 사건을 계기로 민원인의 위법 행위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으며 A씨에게도 무관용 원칙을 적용한다는 방침입니다.
지난해 3월 김포시 소속 9급 공무원이 도로에 주차된 차량에서 숨진 채 발견된 바 있는데, 그는 도로 보수 공사와 관련해 항의성 민원에 시달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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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섭(lees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