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왼쪽부터 선란1호(2018년), 선란2호(2024년), 관리시설이라며 설치한 석유 시추설비 형태의 구조물(2022년). 2025.4.24 [엄태영 의원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서울=연합뉴스) 한중 양국의 200해리 배타적경제수역(EEZ)이 겹치는 서해 잠정조치수역에 중국이 일방적으로 설치한 구조물 사진을 국민의힘 엄태영 의원이 24일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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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선란1호(2018년), 선란2호(2024년), 관리시설이라며 설치한 석유 시추설비 형태의 구조물(2022년). 2025.4.24 [엄태영 의원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
중국이 서해 잠정조치수역(PMZ) 부근 공해상에 해양 관측용 부표 3개를 추가로 설치한 사실이 뒤늦게 파악됐습니다.
오늘(31일) 군에 따르면, 해군은 지난 2023년 5월 이어도 서편 동경 123도선 부근에서 중국이 설치한 대형 부표 3기를 확인했습니다.
부표가 설치된 곳은 중국 측 배타적 경제수역(EEZ)에 속한 공해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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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8년부터 중국은 서해 PMZ 안팎에 해양 관측을 명목으로 폭 3m, 높이 6m 크기의 관측 부표 10기를 설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중국 측은 해양·기상 관측 용도라고 주장해왔지만, 향후 이 부표들이 한국 함정 탐지 등 군사적 목적으로 활용되거나 해양 경계 획정을 유리하게 하기 위한 의도 아니냐는 우려가 나옵니다.
앞서 중국은 '심해 어업 양식시설' 이라 주장하며 PMZ내에 대형 구조물들을 설치해왔고, 이달엔 자국 군사 훈련을 이유로 PMZ 일부 구역을 '항행금지구역'으로 설정하기도 했습니다.
서해 잠정조치수역(PMZ)은 한중 양국이 지난 2000년 어업분쟁 조정을 위해 한중어업협정을 체결하면서 양국의 200해리 EEZ가 겹치는 곳에 설정한 수역입니다.
국방부 관계자는 "PMZ 내 중국 측의 구조물 무단 설치 등 관련 활동을 예의주시하고 있고, 해양주권 보호를 위해 유관부처·기관과 긴밀히 협력할 것"이라는 입장을 내놨습니다.
지난달 한중 양국은 '해양협력대화'를 개최해 PMZ 내 중국의 서해 상 부표 설치 문제에 대해 항의한 바 있습니다.
당시 중국은 현재 설치된 부표 이외에 추가 설치는 않겠다는 의지를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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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해잠정조치수역 #해양관측용부표 #해군 #한중관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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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아(goldmin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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