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 국내 코스피 상장사의 시가총액 순위가 크게 바뀌었습니다.
방산과 원전 관련 업체들의 시총 순위는 크게 오른 반면 자동차, 2차전지 관련 종목의 순위는 큰 폭으로 떨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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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정책 여파에 수혜주와 피해주 간 희비가 엇갈렸기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기준 코스피 시장 시총 상위 20개 종목 중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을 제외한 16개 종목의 연초 대비 순위가 바뀐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가장 두드러지게 순위가 바뀐 종목은 두산에너빌리티였는데, 두산에너빌리티의 시총 순위는 35위에서 14위로 21계단 상승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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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산 관련주도 시가총액 순위가 크게 올랐습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시총 순위는 연초 23위에서 최근 6위로 17계단 상승했습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역시 트럼프 수혜주로 부각하며 시총 순위가 크게 상승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조선주 역시 트럼프 수혜에 시총 순위가 올랐습니다.
HD현대중공업, 한화오션, HD한국조선해양 등이 두각을 나타냈습니다.
조선주 트럼프 행정부가 중국의 조선업을 견제하기 위해 국내 업체들과 협력을 구체화할 것이란 기대감이 주가를 끌어올린 것으로 분석됩니다.
반면 트럼프 정부의 관세 정책으로 피해가 예상되는 자동차 및 2차전지 관련 종목의 시가총액 순위 하락이 두드러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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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는 시가총액 순위가 5위에서 7위로, 기아는 6위에서 11위로 시총 순위가 하락했습니다.
2차전지 업종 내에선 LG에너지솔루션의 시총 순위가 3위에서 4위로 내렸습니다.
이외에 POSCO홀딩스(14위→21위), LG화학(19위→34위) 등도 하향 조정됐습니다.
자동차 및 2차전지주는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에 직격탄을 맞으면서 시총 순위가 하락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다만 증권가에선 이미 자동차 관세 관련 악재가 주가 반영된 가운데, 리스크를 해소하기 위한 한·미 정부 간 협상이 본격화할 경우 점진적으로 투자심리가 개선될 수 있다고 예상했습니다.
이재일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한미 간 무역 협상 타결로 관세율이 내려가야 자동차주의 주가가 반전할 수 있다"며 "신정부가 출범하면 지지부진했던 무역 협상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습니다.
#코스피 #시총순위 #두산 #SK #삼성 #현대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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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지이(hanj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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