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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키스탄 카라치공항 테러로 28명 사망

[앵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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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키스탄 최대 도시 카라치의 진나국제공항에서 어젯밤 반군 탈레반에 의한 대형 테러가 발생해 최소한 28명이 사망했습니다.

상황은 12시간 만에야 종료됐습니다.

뉴델리에서 유창엽 특파원이 전합니다.

[기자]

로켓포와 총기로 중무장한 최소 10명의 괴한이 현지시간으로 8일 밤 11시20분쯤 귀빈과 화물 운송용 터미널을 공격했습니다.

당국은 군경과 공항경비대를 동원해 진압작전에 나서 5시간여 만인 9일 새벽 4시35분쯤 작전 종료를 선언했지만 이후에도 산발적인 총소리와 폭발음이 들렸으며 상황은 거의 12시간 만에 종료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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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와이스 무자파르 / 파키스탄 신드주 장관> "군은 신속하게 상황을 통제했습니다. 군, 유격대, 경찰은 상황을 잘 통제하고 테러리스트 전원을 사살했습니다."

이번 공격 과정에서 탈레반 대원 12명을 비롯해 적어도 28명이 사망하고 26명이 부상했습니다.

사망자 가운데는 공항경비대원 8명과 파키스탄항공사 직원 4명도 포함됐습니다.

당국은 진압작전에 나서면서 공항 안과 항공기에 탄 승객을 모두 대피시키고 항공기 이착륙을 전면 중단했습니다.

당국은 이번 공격으로 항공기 등 핵심자산은 손상되지 않았다고 전했습니다.

반군인 '파키스탄탈레반'은 아프가니스탄 국경 근처에 있는 자신들의 근거지에 대한 정부군 측 공격에 보복하고자 이번 공격을 감행했다고 주장했습니다.

2007년 결성된 파키스탄탈레반은 지난 2월 정부와 평화협상을 시작했으나 잇단 폭력사태로 진전을 보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번 공격으로 협상 진전 가능성은 더욱 작아졌습니다.

뉴델리에서 연합뉴스 유창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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