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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랑 자자" "누드모델 좀"…참 나쁜 선생님

[앵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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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들이 어쩌다 이 지경이 됐을까요.

어린 제자에게 차마 입에 담지 못할 말을 하고, 동료 여교사들을 상습적으로 성추행한 부산의 고교 교사 2명이 구속됐습니다.

보도에 김지선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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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부산의 공립 고교 교사가 여제자 8명을 상습적으로 성추행하고 성희롱한 혐의로 구속됐습니다.

50대인 A씨는 지난 해 여제자의 팔뚝과 엉덩이 등을 만지는 등 5명에게 1년간 11차례에 걸쳐 성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A씨의 악행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습니다. 여학생 7명에게 "나랑 자자" "누드 모델을 해달라" 등 14차례에 걸쳐 성희롱을 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수업시간과 그 전후에 여학생들에게 "남자친구와 잠자리를 했느냐" 등 막말도 서슴지 않았습니다.

피해 학생들은 올해 5월 고충을 토로했으나 학교 측은 교사에게 사과하도록 하는 선에서 덮으려다가 한 달 뒤 시교육청에게 보고하고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검찰은 A교사의 행동이 단순한 성희롱을 넘어 교사로서 위력에 의한 강제 추행에 해당돼 구속시켰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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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른 50대 교사 B씨는 성범죄 대상이 동료 여교사였습니다.

B씨는 지난해 8월부터 올 6월까지 학교 동료 여교사 6명을 강제로 껴안고 팔을 만지는 등 4차례에 걸쳐 성추행한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습니다.

부산시교육청은 학교 성범죄 추방 종합대책을 발표하고 형사처벌과 관계없이 중징계하기로 했습니다.

연합뉴스TV 김지선입니다.

연합뉴스TV 제보:02-398-4409, yjeb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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