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3대 자동차 디자이너 "한국 고객 모셔라"

[앵커]

세계 3대 자동차 디자이너로 꼽히는 이안 칼럼과 피터 슈라이어가 한국 땅에서 자신들의 역작을 잇달아 선보입니다.

나머지 한명인 동커볼케 전 벤틀리 디자이너도 지난해 말 현대차에 영입됐습니다.

국내 자동차시장의 수준이 세계적 반열에 올랐다는 의미로 풀이됩니다.

이경태 기자입니다.

[기자]

세계 3대 자동차 디자이너 중 한명인 재규어 수석디자이너 이안 칼럼.

전통적인 영국자동차의 멋을 현대적 디자인으로 재해석했다는 찬사를 받고 있는 인물입니다.

최고급 세단 뉴XJ 한국 출시를 맞아 동대문 디자인센터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재규어의 전세계 19개 매장 중 한국시장이 성장률과 판매량에서 모두 5위권 안에 들며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상황.

이안 컬럼의 디자인은 자동차의 얼굴격인 그릴 부분을 특히 강조하고 있습니다.

공교롭게도 '뉴XJ' 출시 하루 뒤엔 현대 기아차 디자인 총괄사장 피터 슈라이어의 '올 뉴 K7' 이 베일을 벗습니다.

슈라이어는 호랑이코 그릴 모양을 선보이며 무미건조했던 기아차 디자인에 영혼을 불어넣은 인물.

세계 3대 디자이너로 이 두 명 외에도 지난해 말 영입된 현대차 디자인센터장 루크 동커볼케가 꼽힙니다.

잘 달리는 자동차를 넘어 멋지게 달리는 자동차를 만들기 위한 선의의 경쟁이 한국시장에서 불을 뿜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이경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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