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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처럼 변한 손" 방글라 남성 수술 관심고조

[앵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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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글라데시에 희귀질환으로 손발이 마치 나무처럼 변한 남성이 있는데요.

현지 병원에서 수술해주겠다고 나서면서 그가 예전과 같은 손발을 가질 수 있을지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나확진 특파원이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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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방글라데시 남서부 쿨나에서 인력거를 끌던 아불 바잔다르는 10년 전 자신의 발에 작은 사마귀가 난 것을 발견했습니다.

사마귀는 두 손으로 점점 번져나갔고 5년 전 그의 양손은 완전히 나무뿌리처럼 변했습니다.

바잔다르는 일을 그만둔 것은 물론이고 식사와 양치도 혼자 할 수 없어 어머니와 아내의 도움을 받아야 했습니다.

그동안 방글라데시 전통 치료사와 인근 병원을 찾았지만 뾰족한 치료법을 얻지는 못했습니다.

<아메나 비비 / 바잔다르 모친> "인력거를 몰던 15살 때 무릎 아래에 사마귀가 하나 났어요. 사람들이 전통치료사를 찾아가보라고 해서 그렇게 했지만 사마귀는 점점 커지더니 지금처럼 변했어요."

그의 병은 이른바 '나무인간병'으로 불리는 사마귀양 표피이형성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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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마귀나 반점을 일으키는 인유두종 바이러스에 유전적으로 극도로 취약한 경우에 발생하며 세계적으로 발병사례가 몇 되지 않아 아직 치료법이 확립되지 않았습니다.

수도 다카에 있는 다카의과대학병원이 그의 소식을 듣고 무료로 수술해주겠다고 제안하면서 바잔다르는 다시 예전의 손발을 가질 희망을 갖게 됐습니다.

<사만타 랄 센 / 다카 의과대학병원 성형외과 과장> "어느정도 치료할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의료 위원회를 소집해 그를 치료할 것입니다."

병원은 바잔다르의 수술이 적어도 6개월은 걸릴 것이라며 완전한 치료를 장담하기는 어렵지만 적어도 그가 다시 손을 쓸 수 있게는 할 수 있을 것이라며 수술결과를 낙관했습니다.

뉴델리에서 연합뉴스 나확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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