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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저녁 달-화성-금성 일직선에…13년만의 우주쇼

[앵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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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몇 차례나 하늘을 올려다 보시나요.

오늘 저녁 서쪽 하늘을 바라보면 13년만에 달과 화성, 금성이 일렬로 늘어서는 우주쇼를 감상하실 수 있습니다.

정윤덕 기자입니다.

[기자]

수금지화목토천해.

태양계 8개 행성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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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해 질 녘부터 이들 행성 가운데 지구에서 가장 가까운 금성과 화성, 그리고 달이 '앞으로 나란히' 하듯 늘어서는 우주쇼가 펼쳐집니다.

저녁 6시를 전후해 남서쪽 하늘의 초승달을 시작으로 7시쯤이면 달의 오른쪽 아래에서 가장 밝게 빛나는 금성과 둘 사이에 있는 붉은 빛의 작은 화성까지 볼 수 있습니다.

밤 9시까지 세 천체는 점점 가까워집니다.

<박한얼 / 한국천문연구원> "달, 화성, 금성의 궤도상 위치가 지구에서 봤을 때 같은 방향에 놓이기 때문에 나타나는 현상으로, 실제 천체간의 거리가 가까운 것은 아닙니다. 또 이런 현상은 여러 변수가 조합돼 나타나기 때문에 그 주기를 계산하기란 쉽지 않습니다."

2004년 4월 24일 이후 13년만에 나타나는 이 같은 현상은 맨눈으로도 충분히 관찰할 수 있습니다.

흔들리지 않게 고정만 잘 하면 스마트폰으로도 멋진 천체사진을 찍을 수 있습니다.

내일 밤에도 세 천체가 일직선을 유지하지만 눈에 보이는 간격은 오늘보다 멀어집니다.

다음에 또 달과 화성, 금성이 일렬로 늘어서는 현상은 오는 10월 17일 새벽 동쪽 하늘에서 볼 수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정윤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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