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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천500년 전 고대인의 모습은?…마한시대 가족 얼굴 복원

[앵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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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나주 영산강 유역에는 삼한시대 고분들이 많이 남아 있습니다.

많은 유물과 함께 고대인들의 유골들도 비교적 온전하게 발굴됐는데요.

이걸 디지털 기술로 복원해보니 1천500년 전 마한시대 사람들의 얼굴이 나타났습니다.

김경인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2006년 1월, 전남 나주 영동리 고분군에서 5~6세기의 고대 인골 10여 구가 발굴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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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골들은 4개 석실에서 각각 짝을 이뤄 매장돼 있었습니다.

출토된 인골들은 DNA 분석 결과 각각 남매와 한가족으로 밝혀졌는데, 모두가 친족으로 추정됩니다.

연구진들은 고대 무덤의 주인공들을 추적하기 시작했습니다.

머리뼈에 근육과 피부를 붙이고, 머리카락과 옷을 입혔습니다.

<이정호 / 나주 복암리 고분전시관장> "주인공들은 고대 마한의 문화를 계승하고 있는 사람들입니다. '1천500년 전의 우리 영산강 유역의 고대문화가 어땠는가', '또 그 사람들의 사는 모습을 어땠을까' 하는 것을 추적할 수 있는 아주 좋은 기회가 되었습니다."

복원된 인골은 단란한 가족의 모습으로 되살아났습니다.

<강인규 / 전남 나주시장> "1천500년 전의 마한의 이야기는 우리의 혼이 담긴 그릇이라고 생각합니다. 영산강 유역의 마한의 역사, 문화를 재조명하는 특별한 사업들을 차질없이 준비하고 추진…"

나주시는 오는 3월까지 '영동리 고분의 가족'전을 엽니다.

연합뉴스TV 김경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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