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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C방 알바 전전하며 여자화장실 몰카…음란사이트에 유포

[앵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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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이 일하는 PC방 여자 화장실에 초소형 카메라를 몰래 설치해 촬영한 30대 아르바이트 직원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피의자는 불법촬영한 영상물에 PC방 회원 이름까지 붙여 음란사이트에 유포했습니다.

보도에 강창구 기자입니다.

[기자]

경찰에 붙잡힌 몰카범 31살 유모씨입니다.

지난 2013년부터 최근까지 경기도 수원과 화성 일대 PC방 6곳을 전전하며 여자 화장실 9곳에 일명 사파이캠으로 불리는 초소형 카메라를 몰래 설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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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C방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청소 등 화장실 관리를 했기 때문에 쉽게 설치할 수 있었습니다.

유 씨는 여성이 화장실에 들어가는 모습이 보이면 즉시 리모컨으로 카메라를 작동시켜 불법 촬영했습니다.

촬영한 영상물에는 피해 여성의 이름을 제목으로 달아 음란사이트에 유포했습니다.

PC방 회원정보를 쉽게 빼낼 수 있었기 때문인데 유씨는 그것도 모자라 마치 문란한 여성인 것처럼 능욕하는 글까지 올려 피해자를 두 번 울렸습니다.

<유모씨 / 피의자> "두 번 다시 이런 짓 안하겠습니다. 잘못했습니다."

현재까지 확인된 피해자는 PC방 아르바이트 동료와 고객 등 20~30대 여성 6명입니다.

<서영환 / 경기남부경찰청 사이버수사팀장> "피의자는 음란물에 게시물을 올리면서 실제 확보한 이름을 갖고 영상을 올려놓아서 그것을 보는 피해자들은 더욱 심한 고통을…"

유 씨 집에서는 초소형 카메라 5대와 불법 촬영한 영상물, 아동·청소년 음란물 등 1,500여건이 발견됐습니다.

이에 따라 경찰의 조사가 본격화되면 피해자 수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연합뉴스TV 강창구입니다.

kcg3316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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