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형 눈 조각 총집합…태백산 눈축제

[앵커]

우리나라에서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한 도시, 강원도 태백에서 눈을 주제로 한 겨울축제가 열렸습니다.

초대형 눈 조각들을 감상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이글루와 눈썰매 같이 눈으로 즐길 수 있는 모든 것들을 만나볼 수 있다고 하는데요.

현장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상현 기자.

[기자]

네, 해발 800m, 태백산 국립공원 당골광장에 나와 있습니다.

제 뒤로 보이는 것처럼 이곳에는 초대형 눈 조각들이 장관을 이루고 있습니다.

단군과 제우스 등 신화 속 인물들이 거대한 눈 조각으로 재탄생했습니다.

태백산 눈축제의 주 행사장인 이곳 당골광장에는 길이 50ｍ, 높이 8ｍ, 폭 5m 규모의 초대형 눈 조각이 조성됐습니다.

눈 조각을 위해 모두 6만 톤의 인공 눈이 사용됐는데요.

중국에서 초청한 눈 조각가 30여 명이 한 달 동안 만든 작품으로 모두 27점이 전시됐습니다.

당골광장에서 조금 아래로 내려가면 온몸으로 겨울을 만끽할 수 있는 체험 공간이 꾸며져 있습니다.

눈썰매를 비롯해 눈 미로와 이글루 등 눈으로 즐길 수 있는 모든 것들이 총집합해 있다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특히 얼음 썰매를 타고 눈 싸움을 할 수 있는 공간들도 마련돼 아이들에게는 색다른 경험을 어른들은 동심으로 돌아가는 시간을 가질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올해로 26회째를 맞이한 태백산 눈축제는 다음 달 3일까지 태백산국립공원 당골광장을 중심으로 태백시 전역에서 펼쳐집니다.

지금까지 태백산국립공원에서 연합뉴스TV 이상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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