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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해 우리 딸"…박단비 소방대원 13일만 가족품으로

[앵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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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에서 부상자 이송을 위해 출동한 소방헬기 추락 사고가 발생한 지 13일 만에 추가 실종자를 찾았습니다.

시신이 되어 가족의 품으로 돌아온 딸에게 부모는 눈물로 마지막 인사를 전했습니다.

정지훈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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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현장음> "정말 다행이야. 단비 찾아서 정말 다행이야. 금방 올 거에요. 금방…미안해요. 괜찮아, 미안할 게 아니야."

딸을 찾은 엄마도, 아들이 돌아오기를 기다리는 다른 엄마도 부둥켜안고 눈물을 흘렸습니다.

자식을 먼저 찾은 미안함에, 마냥 기뻐만 할 수 없어 미안해하는 가족들에게 다른 가족들이 먼저 위로의 말을 건넸습니다.

독도에서 사고로 헬기가 추락한 지 십여일이 지났지만 실종자 발견 소식이 없어 애태우던 가족들.

지난 5일 헬기 탑승 실종자 중 50대 선원의 시신을 수습한지 일주일 만에 실종자 추가 발견이라는 소식을 접했습니다.

<성대훈 / 범정부 현장수습지원단 언론지원반장> "동체로부터 정남쪽 3km로 지점에서 해양경찰함 1513함이 수색하던 중에 119복장을 착용한 실종자 1명을 발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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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12일) 네 번째로 수습된 시신은 박단비 소방대원으로 소방대원 기동복 가슴에 새겨진 이름으로 신원이 확인됐습니다.

박 대원의 시신은 울릉도에서 헬기로 이송돼 대구 동산병원에 안치됐습니다.

박단비 대원의 부모는 가족의 품으로 돌아온 딸에게 마지막 인사를 전했습니다.

<박단비 중앙119구조본부 소방대원 어머니> "정말 우리 딸 훌륭하다 생각하고 자랑했던 것 진짜 알고 있지? 엄마 정말 그렇게 생각하고 우리 딸 가슴에다 묻고 있을게. 우리 단비야 사랑해…"

연합뉴스TV 정지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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