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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산안 처리 법정시한 마지막 날…여야대립에 국회 공전

뉴스정치

예산안 처리 법정시한 마지막 날…여야대립에 국회 공전

2019-12-02 12:05:40

예산안 처리 법정시한 마지막 날…여야대립에 국회 공전

[앵커]

오늘이 내년도 예산안을 처리하라고 법으로 정해놓은 기간 마지막 날인데요.

여야의 극한 대립으로 시한 내 처리는 물 건너 갔습니다.

자유한국당의 필리버스터 신청으로 정국이 얼어붙은 가운데 여야는 네 탓 공방을 이어갔습니다.

국회 연결합니다.

이준흠 기자.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는 한국당이 199개 법안 모두 필리버스터를 신청한 것에 대해 민생법안을 인질로 잡고 국회를 정지시켜 자기 마음대로 하겠다는 쿠데타라고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강경한 입장도 내비쳤습니다.

더 이상 한국당에 끌려다니지 않겠다며 끝까지 협조하지 않으면 한국당을 제외한 모든 정당과 연합해 국회를 정상화하겠다고 압박을 가했습니다.

이인영 원내대표 역시 '원포인트' 본회의를 열어 민식이법 등 민생법안을 먼저 처리하자는 제안에 대해 한국당이 필리버스터를 철회하고 다시 신청하지 않겠다고 약속해야 가능하다고 말했습니다.

또 이런 여야 대립 속에 예산안 심사가 늦어진 점에 대해서는 사과의 뜻을 밝히기도 했는데요.

다만 심사가 미뤄지는 건 통상 여야 3당 간사만 들어간 심사 소소위에 한국당 소속인 김재원 예결위원장이 참여하겠다고 몽니를 부린 탓이라고 책임을 돌렸습니다.

그러면서 정기국회가 끝나는 오는 10일까지는 어떤 수단을 써서라도 예산안 처리에 나설 것이라고 다짐했습니다.

[앵커]

오늘 자유한국당에서는 황교안 대표가 단식으로 쓰러진 이후 닷새 만에 첫 공개 행보를 시작했습니다.

이 내용도 전해주시죠.

[기자]

네, 오늘 당무에 복귀한 황 대표는 동조 단식을 이어가는 정미경, 신보라 최고위원을 만나 단식 중단을 권유하는 것으로 공식 일정을 재개했습니다.

이후 열린 최고위원 회의에서는 유재수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에 대한 청와대 감찰 무마 의혹, 김기현 울산시장에 대한 선거개입, 우리들병원 거액대출에 친문인사 개입.

이 3가지를 '문재인 게이트'라고 규정하고 실상을 파헤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 수사를 막기 위해 검찰의 힘을 빼고 공직자비리수사처를 설치하는 것 아니냐고 주장하며 대여 투쟁 의지를 다졌습니다.

나경원 원내대표도 소수 야당에게 보장된 필리버스터를 보장하고, 민식이법 등을 처리하기 위한 원포인트 본회의를 열라며 국회 공전 상황의 책임을 민주당으로 떠넘겼습니다.

나 원내대표를 비롯한 한국당 의원들은 규탄대회를 열고 문희상 국회의장에게 사퇴를 요구했고, 민주당에 검찰개혁 법안과 선거법 개정을 놓고 공개토론을 하자고 제안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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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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