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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대협부터 정의연까지…역사의 아픔 알렸지만

뉴스사회

정대협부터 정의연까지…역사의 아픔 알렸지만

2020-05-25 22:01:47

정대협부터 정의연까지…역사의 아픔 알렸지만

[앵커]

여러 논란의 중심에 선 정의기억연대는 우리나라의 아픈 역사를 세계에 알리고 일본의 반성을 촉구해 온 대표적인 시민단체인데요,

정의기억연대가 어떻게 지금의 모습을 갖추게 됐는지 이준삼 기자가 되짚어봤습니다.

[기자]

정의기억연대의 역사는 30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정의연은 1990년 11월 37개 여성단체가 모여 만든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 정대협이 시초입니다.

일본군 위안부 피해는 고통을 직접 겪었던 할머니가 공개 증언을 하기 전에는 세계에 많이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1991년 8월 14일, 정대협과 함께 한 고 김학순 할머니가 17살 당시 겪었던 피해 사실을 공개 증언한 이후 위안부 피해자들의 고통이 수면 위로 본격 드러났습니다.

정대협은 매주 수요일 서울 수송동 옛 일본대사관 터 앞에서 열리는 '수요집회'를 지난 1992년 1월 8일 처음 시작했습니다.

처음에는 주목을 받지 못했지만, 점차 결실을 보기 시작합니다.

1993년 8월 4일 일본 정부가 과거 일본군의 위안부 강제 동원을 인정한 '고노 담화'.

1996년 유엔 인권위원회의 '전쟁 중 군대 성노예 문제 조사보고서' 수용 결의 등이 대표 사례입니다.

정대협은 2016년에 만들어진 '일본군성노예제 문제 해결을 위한 정의기억재단'과 2018년 7월 11일 통합해 지금의 모습을 갖춥니다.

할머니들의 고통을 알려온 이들의 발걸음은 눈이 와도, 비가와도, 코로나19 확산 우려에도 멈추지 않았습니다.

<윤미향 / 당시 정의기억연대 대표> "온라인 수요시위는 그동안 참여했던 국내분들뿐만 아니라 미국이라든가 해외 계신 수많은 분들이 함께 참여…"

1,441차 수요집회를 앞둔 정의기억연대, 회계 의혹 등으로 존재의 의미는 물론 그동안의 노력에 커다란 상처를 입을 처지에 놓였습니다.

연합뉴스TV 이준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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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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